결혼 안하고 키운 19살 딸 잃은 여자 연예인…눈물의 작별 인사 전해
||2026.05.21
||2026.05.21
배우 김정난이 오랜 시간 가족으로 함께해 온 반려묘를 향한 가슴 먹먹한 추모 글로 대중의 심금을 울렸다. 평소 연예계 대표 ‘애묘인’으로 잘 알려진 그는 SNS를 통해 19년을 곁에 머물다 고양이별로 떠난 반려묘와의 일화를 공개하며, 깊은 상실감 속에서도 아름다웠던 오랜 여정을 회상했다.
김정난과 반려묘의 첫 만남은 지난 2006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대학 앞 거리를 지나던 김정난은 펫숍 바구니 안에 옹기종기 모여 있던 고양이들 사이에서 유독 필사적으로 자신의 팔을 타고 올라오던 한 아이를 만났다. 떼어낼 수 없는 이끌림에 “운명 같다”고 느낀 그는 아기를 가족으로 맞이했다. 그렇게 시작된 인연은 무려 19년이라는 긴 세월 동안 이어졌다.
늘 집안을 따뜻하게 채워주며 김정난의 가장 가까운 버팀목이 되어주었던 반려묘는 그에게 단순한 동물이 아닌, “엄마의 우울증 약”이자 “내 전부”와도 같은 존재였다.
세월이 흘러 반려묘는 신부전을 앓으며 투병 생활을 이어갔다. 김정난은 매일 아침저녁으로 수액을 맞히고 약을 챙기며 지극정성으로 간호했다. 바쁜 촬영 스케줄 중에도 병원에 반려묘를 맡기며 마지막 순간까지 오롯이 간호에 집중했다.
그는 SNS에 남긴 글을 통해 “엄마를 위해 너는 충분히 온 힘을 다해 버텨주었고, 엄마도 마지막 순간까지 오롯이 너에게만 집중했다”며, “우린 긴 마라톤을 완주한 것”이라고 투병 과정을 덤덤히 회상했다.
아이가 떠난 뒤 집에 돌아왔을 때, 밤에 놓아주려 했던 수액 하나가 덩그러니 남아 있는 것을 보고 한참을 울었다는 그의 절절한 고백은 보는 이들의 눈시울을 붉히게 했다. 그러면서도 “이젠 매일 먹기 싫은 약 안 먹어도 되고 아침저녁으로 등 안 찔려도 된다”며 고통 없는 곳으로 간 아이를 위로했다.
여러 마리의 반려묘를 지극정성으로 돌보며 다묘 가정의 집사로 살아온 김정난은 앞서 먼저 떠나보낸 다른 반려 가족들의 이름(샤이니, 마리, 루루)을 하나하나 부르며 애틋한 바람을 전하기도 했다.
“가족 모두 만났으니 엄마가 모두 사랑한다고 전해주렴. 고양이별에서 다 같이 영원히 행복하렴. 그리고 엄마가 갔을 때 모두 마중 나와주렴.”
19년이라는 오랜 인생의 한 페이지를 함께 채워준 반려묘를 기쁘게 보내주려 한다는 김정난의 진심 어린 마지막 인사는, 반려동물을 잃은 수많은 반려인들에게 깊은 공감과 위로를 건네며 잔잔한 울림을 주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