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애도 예쁨 받으려면 갖다 바쳐야 하나"…어린이집 음료 선물에 ‘시끌’
||2026.05.21
||2026.05.21
가정의 달 행사 이후 학부모가 교사들에게 전달한 음료수를 두고 어린이집에서 고성 민원이 발생한 사연이 온라인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어린이집 교사 A씨는 지난 18일 개인 SNS를 통해 최근 겪은 일을 공개했다. A씨는 한 학부모가 교사들의 노고를 언급하며 음료수를 전달했고, 교사들은 감사 인사를 전하며 이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이후 다른 학부모 B씨가 해당 장면을 본 뒤 어린이집을 찾아와 강하게 항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B씨는 "선생님들이 학부모한테 이런 것을 받아도 되는 거냐"고 말하며 문제를 제기했다.
이어 "그 음료수를 받을 때 활짝 웃던 선생님들의 얼굴이 생생하다"며, "내 아이가 어린이집에서 이쁨을 받으려면 나도 선생님들한테 이런 걸 갖다 바쳐야 하는 거냐"고 고성을 질렀다.
갑작스러운 항의에 교사들은 당황한 채 사과를 이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해당 어린이집은 논란 재발을 막기 위해 학부모로부터 물품을 받지 않도록 내부 방침을 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감사하다', '고생 많으시다'라는 말 한마디만 들어도 하루를 힘내서 시작하는 게 교사인데, 점점 더 각박한 세상이 되어가는 것 같다"고 털어놨다.
사연이 알려지자 온라인에서는 다양한 반응이 이어졌다. 일부 누리꾼들은 교사에게 건넨 음료수까지 문제 삼는 분위기가 과도하다고 지적했다. 반면 학부모와 교사 사이 선물 문화 자체가 오해를 불러올 수 있다는 의견도 나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