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째 난임 병원 다니는데, 친구는 톡방에 ‘아기 사진’ 와르르…참아야 하나요?"
||2026.05.22
||2026.05.22
난임 치료를 받고 있는 여성이 친구의 반복적인 육아 사진 공유로 스트레스를 호소한 사연이 공개되며 온라인에서 다양한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 5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친구들끼리 셋로그하는데 애기사진만 올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 C씨는 30대 중반 동갑내기 친구 4명이 함께 일상을 공유하는 셋로그를 운영 중이라고 밝혔다.
C씨에 따르면 모임 구성원 중 두 명은 아이를 키우고 있으며, 한 명은 미혼 상태다. C씨 본인은 현재 1년째 난임 병원을 다니고 있다고 설명했다.
문제가 된 것은 친구 A씨의 게시물이었다. C씨는 A씨가 카카오톡 단체방은 물론 셋로그에서도 대부분 아이 사진과 육아 일상만 반복적으로 올리고 있다고 전했다. 반면 다른 친구 B씨는 가끔 아이 사진을 공유하는 수준이라고 덧붙였다.
C씨는 자신의 식사, 산책, 직장 생활 등 평범한 일상을 올리며 소통하려 했지만, 계속 올라오는 아이 사진을 볼 때마다 심리적 부담이 커졌다고 털어놨다.
특히 A씨가 자신의 난임 치료 사실을 알고 있다는 점에서 서운함이 더 컸다고 밝혔다. C씨는 "난임병원을 다니는 걸 뻔히 알면서도 배려 없는 행동을 반복하는 것이 너무 화가 난다"며 "남에게 자식 자랑해서 인간관계가 좋아지는 케이스를 본 적이 없다"고 적었다.
이어 셋로그를 나가야 할지 고민 중이지만 관계가 틀어질 가능성 때문에 쉽게 결정하지 못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사연이 확산되자 온라인에서는 공감 의견이 이어졌다. 일부 누리꾼들은 난임 사실을 알고도 반복적으로 육아 사진을 올리는 것은 배려 부족이라고 지적했다. 한 이용자는 "자식은 본인에게나 세상 전부지 남에게는 그저 남의 집 애일 뿐이다"며 과도한 육아 자랑 문화에 대한 피로감을 드러냈다.
반면 일상을 공유하는 공간인 만큼 아이 사진을 올리는 행동 자체를 문제 삼기 어렵다는 의견도 나왔다. 일부는 직접 불편함을 전달하거나 알림을 끄는 방식 등을 조언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