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여운계, 투병 끝 사망… 끝없는 추모
||2026.05.22
||2026.05.22
배우 故 여운계가 세상을 떠난 지 어느덧 17년이라는 시간이 지났다. 고인은 지난 2009년 5월 22일 폐암으로 병마와 싸우다 끝내 숨을 거뒀다. 향년 69세. 2007년 신장암 판정을 받고 SBS 대하사극 ‘왕과 나’에서 중도 하차했던 고 여운계는 수술을 마친 뒤 곧바로 KBS2 ‘며느리 전성시대’를 통해 연예계로 돌아왔다. 또 폐암 진단을 받고도 가족들에게 알리지 않은 채 KBS2 아침극 ‘장화, 홍련’에 출연하는 등 연기에 대한 깊은 애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이에 당시 남편은 그의 건강을 염려해 제주도 이주를 제안했으나 이 같은 만류에도 연기 행보를 이어갔다. 하지만 여운계는 드라마 ‘장화, 홍련’을 촬영하던 중 증세가 나빠지면서 결국 세상을 떠났다.
한편 고 여운계가 지난 1962년 KBS 공채 탤런트로 발을 디디며 보여준 연기 행적도 시선을 사로잡는다. 대한민국 최초의 TBS 일일 연속극 ‘눈이 나리는데’에서 시골 다방 마담 역할로 연기를 시작한 그는 드라마 ‘아씨’, ‘마부’, ‘환상의 공포’, ‘은하의 꿈’, ‘고교생 일기’, ‘객사’, ‘가족’, ‘즐거운 우리집’ 등 수많은 작품에 출연했다.
이어 ‘토지’, ‘사랑이 꽃피는 나무’, ‘사랑이 뭐길래’, ‘서울의 달’, ‘아들의 여자’, ‘LA 아리랑’을 거쳐 ‘청춘의 덫’, ‘왕과 비’, ‘대장금’, ‘내 이름은 김삼순’, ‘안녕, 프란체스카’, ‘쩐의 전쟁’, ‘며느리 전성시대’, ‘왕과 나’ 등에서 인상 깊은 열연을 펼쳤다.
영화 ‘엄마의 일기’, ‘별난 여자’, ‘팔도 며느리’, ‘목소리’, ‘화분’, ‘순악질 여사’, ‘만추’, ‘여로’, ‘별이 빛나는 밤에’를 포함해 ‘섬강에서 하늘까지’, ‘몽중인’, ‘마파도’, ‘꿈을 이루어’, ‘위험한 사춘기’ 등 다양한 영화에서 존재감을 드러냈다.
이러한 눈부신 활약상에 힘입어 고 여운계는 제3회 동아연극상 여우조연상을 필두로 1970년 TBC 연기대상 대상과 1996년 SBS 연기대상 특별상, 2000년 KBS 연기대상 공로상 등을 거머쥐며 연기 공로를 인정받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