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경규, 깊은 우울감 고백
||2026.05.22
||2026.05.22
이경규가 남몰래 앓아온 공황장애와 짙은 우울감을 고백했다. 호통 개그 뒤에 숨겨진 예능 대부의 씁쓸한 이면이 대중의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다.
지난 21일 이경규의 유튜브 채널 ‘갓경규’에는 심리상담가 박상미 한양대 교수가 출연해 중년 우울증을 주제로 대화를 나눴다. 영상에서 이경규는 “오랜 공황장애 탓에 떨어지는 낙엽만 봐도 우울하다”며 무거운 속내를 꺼냈다. 특히 그는 “우울증은 죽고 싶은 병이고, 공황장애는 죽을 것 같은 병”이라며 “오히려 공황장애를 겪는 이들이 삶에 대한 애착이 강하다”고 예리하게 짚었다.
거침없는 방송 이미지와 달리 그의 실제 일상은 섬세하고 불안정했다. 4년에 한 번 운다던 평소의 너스레와 달리 “사실 답답해서 매일 운다”고 털어놓는가 하면, 4~5시간만 자고 밤마다 지인들을 불러낸다는 그의 말에 박 교수는 “우울을 달래려는 위험 신호”라고 진단했다. 또한 이경규는 “내 말에 타인이 상처받을까 끊임없이 눈치를 본다”며 타인을 향한 과도한 배려심이 스스로를 갉아먹고 있음을 털어놨다.
이에 자신 역시 공황장애를 앓았다고 밝힌 박 교수는 “정신 질환도 적극적인 치료가 필수”라며 “타인에게 쏟는 에너지를 줄이고 스스로에게 친절해지는 연습을 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앞서 이경규는 지난 7일 영상에서 발음이 눈에 띄게 어눌해져 대중의 걱정을 샀다. 당시 소속사는 “단순 체력 소모로 인한 컨디션 난조”라고 일축했지만, 이번 솔직한 고백을 통해 육체적 피로 못지않게 그가 감내해 온 정신적 압박감의 무게가 고스란히 드러났다. 치열한 연예계 생존 경쟁 속에서 상처 주지 않는 ‘좋은 사람’이 되기 위해 속을 끓여온 그의 이면은, 과도한 스트레스에 노출된 현대인들에게 묵직한 공감과 생각할 거리를 남기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