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픽하이’ 투컷, 유품 발견… 먹먹한 심경
||2026.05.22
||2026.05.22
그룹 에픽하이 투컷이 세상을 떠난 어머니의 유품을 발견하며 먹먹한 심정을 드러냈다. 지난 21일 에픽하이 유튜브 채널 ‘에픽카세(EPIKASE)’에는 ‘에픽하이 비밀 창고 파묘하기’라는 제목의 영상이 공개됐다. 이날 영상에는 타블로와 투컷, 미쓰라가 10년 넘게 보관해 둔 창고를 찾는 모습이 담겼다.
멤버들은 “10년 전에 저희가 YG엔터테인먼트를 떠나면서 창고에 보관해둔 물건들을 보물찾기 하러 왔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정리할 시간이 없어서 그냥 넣어두고 잠가놨다”라며 당시 상황도 전했다. 창고 안에는 오래된 공연 의상과 굿즈를 비롯해 다양한 물건들이 남아 있었다.
타블로는 아내 강혜정이 선물한 전동 자전거를 발견한 뒤 “이거 나가면 혜정이한테 혼날 것 같다”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또한 형광색 의상과 모자, 과거 활동 당시 착용했던 무대 의상까지 등장하며 멤버들의 추억을 자극했다.
멤버들은 플로피디스크와 비디오테이프 등 오래된 물건들도 꺼내 들었다. 요즘 세대에게는 낯선 물건들이 등장하자 이들은 “옛날에 ‘EPIKASE’ 보려면 목요일 7시 30분에 딱 앉아서 기다려야 했다”라고 말하며 과거를 떠올렸다.
분위기가 달라진 건 투컷이 오래된 VHS 테이프 상자를 발견하면서였다. 투컷은 상자를 열어본 뒤 “엄마가 우리 걸 다 녹화해 놓은 거다”라고 말했다. 상자 안에는 에픽하이 신인 시절 방송 활동을 직접 녹화해둔 비디오테이프들이 가득 담겨 있었다.
비디오테이프에는 ‘러브레터’, ‘스타킹’, ‘만원의 행복’ 등 과거 에픽하이 활동 당시 방송 출연 장면들이 남아 있었다. 지난해 세상을 떠난 어머니가 남긴 유품을 마주한 투컷은 잠시 말을 잇지 못했다.
이를 지켜보던 제작진 역시 눈물을 보였다. 타블로도 “이건 좀 눈물 난다”라고 말하며 울컥한 모습을 드러냈다. 또한 “물건이라는 게 생명이 없는 게 아닌 거 같다. 기억이랑 추억 들어가면 살아있는 것 같다”라고 말하며 공감했다. 타블로는 자신의 경험도 함께 털어놨다. 그는 “나도 예전에 아빠 유품을 정리하는데 내가 사준 아이패드가 나오더라”라며 “그 사용법을 알려주던 모습이 찍혀 있는데 그때 완전 울었다”라고 말했다.
영상에서는 오래된 계약서도 발견됐다. 타블로는 2003년 작성된 계약서를 보며 “이 계약서 때문에 내가 ‘Fly’를 만들었는데도 음원 수익을 한 푼도 못 받았다”라고 털어놨다. 이어 “이 빌어먹을 계약서 때문에 음원 정산을 못 받았다”라고 말하며 당시를 떠올렸다.
또한 에픽하이 멤버들은 발매되지 않은 노래가 담긴 굿즈와 데뷔 초 직접 제작한 홍보 포스터, 한정판 앨범 등을 공개하며 추억을 나눴다. 해당 영상을 접한 누리꾼들은 “투컷 어머니 마음이 느껴진다”, “창고 자체가 에픽하이 역사 같다”, “괜히 울컥했다”, “비디오테이프 같이 보는 콘텐츠도 해달라”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그룹 에픽하이는 2003년 1집 앨범 ‘Map Of The Human Soul’로 데뷔했다. 이후 ‘Fly’, ‘One’, ‘우산’, ‘Love Love Love’, ‘헤픈엔딩’ 등 다수의 히트곡을 발표하며 활동했다. 또한 독립 레이블 아워즈를 설립해 활동을 이어오고 있으며 오는 7월 4일과 5일 서울 블루스퀘어 우리WON뱅킹홀에서 데뷔 첫 팬미팅 ‘동창회’를 개최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