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7세’ 이경규, 병 걸렸다… “죽을 거 같아”
||2026.05.22
||2026.05.22
방송인 이경규가 자신의 건강 상태에 대해 털어놔 팬들의 걱정을 자아내고 있다. 지난 21일 유튜브 채널 ‘갓경규’에는 ‘이경규도 무너지는 최악의 질병, 중년 우울증’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해당 영상에서 이경규는 한양대학교 교수이자 심리상담가인 박상미 교수를 게스트로 초대해 우울증과 공황장애를 주제로 다양한 이야기를 털어놨다.
이 과정에서 이경규는 자신의 현재 상태를 가감 없이 공유했다. 그는 “제가 지금 공황장애를 오래 앓다 보니 낙엽만 봐도 우울하다”라고 고백했다. 이어 “우울증은 죽고 싶은 병이고 공황장애는 죽을 것 같은 병”이라며 “공황장애가 삶에 대한 애착이 더 강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박 교수는 “고열이 나면 해열제를 쓰는 것처럼 정신 질환도 치료가 필요하다”라고 답했다.
박 교수도 자신 역시 오랜 시간 공황장애를 겪었다고 털어놓으며 “갑자기 숨을 못 쉬겠고 아무것도 들리지 않는 느낌이 온다”라며 “길 가다가 모르는 사람 붙잡고 살려달라고 한 적도 있다”라고 전했다. 동시에 “공황장애 자체로 죽은 사람은 없다. 대부분 30분 안에 증상이 지나가기 때문에 ‘곧 끝난다’라고 스스로를 안심시키는 게 중요하다”라고 조언했다.
박 교수의 날카로운 분석 역시 눈길을 끌었다. 그는 “한국인들은 정이 많고 착하고 친절한데 동시에 자살률과 우울증 비율이 굉장히 높은 나라”라며 “남에게 좋은 사람이 되려고 너무 많이 참고 산다”라고 짚었다.
이경규 역시 이에 동조하며 평소 품고 있던 심리적 압박감을 드러냈다. 그는 “나는 늘 ‘이 말을 하면 저 사람이 상처받지 않을까’를 너무 많이 생각한다”라며 “그런 게 과하게 자리 잡다 보니까 오히려 나 자신이 힘들어진다”라고 토로했다. 끊어낼 수 없는 인간관계에 대해서도 “회사는 그만두면 되는데 이 가족 관계는 그럴 수 없다”라며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앞서 이경규는 지난 7일 ‘갓경규’에 공개된 영상에서 다소 어눌한 말투를 보여 한차례 건강 이상설에 휩싸인 바 있다. 이에 대해 소속사 에이디지컴퍼니는 지난 12일 “최근 육아, 낚시 등 긴 시간 체력을 쓰는 촬영을 진행해 컨디션에 문제가 있었다”라며 “건강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다”라고 공식 입장을 정리해 팬들을 안심시켰다.
한편 이경규는 1960년생으로 올해 67세다. 그는 지난 1981년 MBC 개그콘테스트를 통한 데뷔 이후 ‘일요일 일요일 밤에’, ‘도시어부’ 등 수많은 메가 히트 예능을 이끌었다. 그는 지상파 방송 3사에서 모두 대상을 거머쥔 연예계 대표 ‘예능 대부’로 독보적인 입지를 굳히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