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고파, 빨리와" 친구 보러 간 아내가 밥 안 차려줬다고 ‘현관 비번’ 바꾼 남편
||2026.05.22
||2026.05.22
30대 후반 기혼 여성이 남편의 반복된 요구와 현관 비밀번호 변경 등으로 인한 갈등 사연을 온라인에 올리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교대근무 중이던 남편이 외출한 아내에게 지속적으로 연락하며 압박했고, 이후 현관 비밀번호까지 변경한 사실이 알려졌다.
지난 16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따르면, 결혼 8년 차인 30대 후반 여성 A씨는 '남편의 태도가 상식적인지 궁금합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리고 조언을 구했다.
A씨는 남편이 야간 근무 후 아침부터 술을 마시며 쉬던 중, 사전에 예정돼 있던 친구와의 약속으로 외출했다고 설명했다. 해당 일정은 한두 달에 한 번씩 진행되던 만남으로 남편도 사전에 동의한 상태였다고 밝혔다.
그러나 외출 이후 남편은 여러 차례 전화를 걸어 "배고프니 빨리 들어오라"며 귀가를 재촉했다. 라면을 끓여 먹으라는 말에도 냉동 피자를 언급하며 불만을 이어간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귀가 중 남편을 위해 햄버거를 포장하고 주유소에 들른 뒤 아이를 데리러 어린이집으로 이동했다고 밝혔다.
어린이집 앞에서 A씨는 남편이 아이를 먼저 데리고 이동하던 상황을 목격했다. 당시 아이가 차 안에서 A씨를 발견하고 "엄마다"라고 외쳤지만 남편은 그대로 지나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A씨가 집에 도착했을 때 현관 비밀번호 패드가 작동하지 않는 상태였고, 집 내부에서는 아이의 목소리가 들렸으나 인터폰 호출에도 응답이 없었다고 밝혔다. 남편의 휴대전화 역시 꺼져 있었다.
A씨가 현관 조치 이유를 묻자 남편은 "모른다"며 안방으로 들어갔고, 이후 언성을 높이자 "배고프다고 몇 번을 전화했는데 왜 빨리 안 왔냐"며 오히려 불만을 제기한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남편이 아니라 아이를 키우는 것 같다"며 "하루가 지난 지금까지도 남편은 떳떳하다며 대화를 단절하고 나를 투명인간 취급하고 있다"고 말했다.
해당 사연이 확산되자 온라인상에서는 남편의 행동을 두고 비판이 이어졌다. 일부 누리꾼은 "작성자가 말은 옳게 하면서 햄버거까지 포장해다 주는 등 해달라는 대로 다 해주니 하녀로 보고 막 대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 다른 누리꾼들은 "나이 마흔 다 된 성인이 혼자 밥도 못 챙겨 먹느냐", "금쪽같은 내 새끼에 제보해야 할 수준"이라는 반응을 보이며 비판했다.
반면 일각에서는 "단지 밥이 문제가 아니라 본인에게만 관심을 달라는 심리"라며 "한 번쯤은 받아주지 말고 강하게 맞서야 행동을 멈출 것"이라고 조언하기도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