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조종사 50명 사망에 최신형 전투기 16대 폭파된 대참사 발생…北 멘붕
||2026.05.23
||2026.05.23
북한 공군 역사상 최악의 화재 참사로 기록된 개천비행장 사건의 내막이 알려졌다. 지난 1993년 평안남도 개천비행장에서 야간 근무를 서던 경비병이 황당한 범행을 감행했다. 해당 보초병은 갱도 내부에 보관 중이던 전투기 주입구를 열고 항공유를 몰래 빼냈다.
기름을 훔치던 경비병은 어두운 갱도 안에서 연료 주입구 뚜껑을 찾지 못해 당황했다. 그는 주입구 위치를 확인하기 위해 주머니에 있던 라이터를 켜서 불꽃을 일으켰다. 이 과정에서 흘러나온 항공유에 불꽃이 옮겨붙으며 순식간에 대형 화재로 번졌다.
당시 북한 공군이 사용하던 항공유는 휘발유 기반의 제품으로 인화성이 극도로 높았다. 불길은 유증기가 가득 차 있던 지하 갱도 내부 전체로 맹렬하게 확산하기 시작했다. 당황한 경비병이 다른 병사들을 불러오는 사이 인접한 전투기들로 불길이 차례로 옮겨붙었다.
화재 보고를 받은 북한 군부 상부는 불길을 잡지 못할 것으로 판단하자 잔인한 결정을 내렸다. 더 큰 폭발 사고와 화재 확산을 막기 위해 갱도 출입문을 즉각 폐쇄하라고 지시했다. 군 지휘부는 문을 닫는 것도 모자라 문틈을 진흙으로 철저하게 밀봉하는 조치를 단행했다.
산소 차단을 통해 불을 끄겠다는 계산이었으나 내부 구조 대원들의 생존은 완전히 무시됐다. 안에서 화재를 진압하던 50여 명의 병사들은 밀폐된 공간에서 산소 부족으로 전원 질식사했다. 다음 날 아침 문을 열었을 때 탈출하려던 병사들의 손톱이 모두 벗겨져 있었다.
이번 화재 참사로 고가의 주력 전투기 16대가 단 몇 시간 만에 모두 전소됐다. 피해를 입은 기종은 북한 공군의 핵심 전력인 미그 21 전투기인 것으로 추정된다. 이는 재정난으로 신형 전투기를 도입하지 못하는 북한군에게 치명적인 전력 손실을 안겼다.
북한 공군 내에서 항공유를 빼돌려 민간에 판매하는 행위는 고질적인 병폐로 꼽힌다. 비행사부터 고위 간부까지 비닐 적기나 페트병을 동원해 조직적으로 기름을 훔치고 있다. 이들은 정기 시동 과정에서 소모된 것처럼 장부를 조작하는 방식을 주로 사용한다.
상부의 검열이 나오면 연료 탱크에 물을 채워 속이는 기만행위도 서슴지 않는다. 기름 도둑질을 은폐하려다 전투기가 고장 나거나 군사 태세에 심각한 공백이 발생하고 있다. 과거 서해 교전 당시에도 기름통 용접을 뜯어내느라 해군 군함이 제때 출동하지 못했다.
가난에 찌든 군인들은 전쟁보다 당장의 생계를 위해 군수물자 횡령을 당연하게 여긴다. 지휘관들 역시 이러한 비위를 묵인하거나 스스로 동참하며 군 기강을 완전히 무너뜨렸다. 국가적 안보 위기 속에서도 내부의 부정부패로 인해 군 전력이 스스로 붕괴하는 실상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