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험학습날 붕어빵 사줬다가 ‘아동 학대’로 신고당한 선생님…공분 일었다
||2026.05.24
||2026.05.24
현장체험학습 뒤 학생들에게 붕어빵을 사줬던 초등학교 교사가 학부모에게 아동학대 신고를 당한 사례가 알려지면서 교권 위축 논란이 다시 확산되고 있다.
지난 21일 이투데이에 따르면 최근 경기도 한 초등학교 교사는 체험학습을 마친 뒤 학생들에게 붕어빵을 나눠줬다가 학부모 민원을 받았다.
학부모 A씨는 자신의 자녀가 단 음식을 먹으면 흥분하거나 집중력이 떨어진다며 붕어빵을 제공한 것 자체가 문제라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교사는 평소 해당 학생의 상황을 알고 있었고 다른 학생들과 같은 양을 먹으려 하자 이를 제지했다고 한다.
하지만 A씨는 "다른 아이들 앞에서 그걸 왜 못 먹게 하느냐"며 추가로 문제를 제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해당 교사는 아동학대 신고까지 당한 것으로 전해졌다.
교육 현장에서는 이 같은 사례가 최근 현장체험학습과 교외 활동 감소 분위기와 맞물려 있다고 보고 있다.
체험학습 과정에서 발생하는 갈등이 교사 의무 위반이나 아동학대 문제로 번지는 경우가 늘면서 교사들이 외부 활동 자체를 부담스러워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체험학습 준비 과정에서 교사들이 감당해야 하는 업무 부담 역시 적지 않은 상황이다.
교사들은 수학여행이나 체험학습 전 차량 타이어 상태와 운전자 음주 여부 등을 직접 확인해야 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또 체험 장소의 완강기 설치 여부와 정상 작동 상태, 영양사와 조리사 자격증까지 점검 항목에 포함된다고 알려졌다.
교육계에서는 학생 안전 관리 필요성에는 공감하면서도 책임이 교사 개인에게 과도하게 집중되는 구조는 현실적으로 감당하기 어렵다는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다.
한편 지난 20일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가 공개한 교권보고 및 교직상담 활동 실적에 따르면 지난해 교권침해 상담 사례는 총 438건으로 집계됐다.
전년 504건보다 약 13% 감소한 수치지만 학부모 관련 피해 비중은 오히려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2024년 전체 상담 사례 가운데 학부모 관련 건수는 208건으로 전체의 41.27%였고 지난해에는 199건으로 줄었지만 비율은 45.4%까지 상승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