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책사유 없이 11년만에 이혼한 린·이수
||2026.05.25
||2026.05.25
두 사람을 한 줄로 설명하면 이렇다. 절친에서 연인이 되고, 연인에서 부부가 된 커플. 그 부부가 결혼 11년 만에 조용히 각자의 길을 걷기로 했다.
가수 린과 엠씨더맥스 보컬 이수는 오랜 음악계 동료로 친분을 쌓아오다 2013년 연인이 됐다. 이듬해인 2014년 9월 19일 결혼했다. 린은 2018년 이수가 직접 설립한 소속사 325E&C로까지 이적했다. 함께 일하고 함께 살았다.
방송에서도 숨기지 않았다. “누워만 있어도 행복하다”고 했고, 취향도 성격도 서로 닮아가고 있다며 애정을 드러냈다. 결혼 9주년 인터뷰에서는 “10주년엔 의미 있는 걸 해보자”고 했다.
그리고 실제로 했다. 2024년, 결혼 10주년을 맞아 두 사람의 첫 번째 듀엣 앨범 〈프렌들린〉을 발표했다. 수록곡 제목은 ‘눈물 나게 만들었잖아’였다.
그런데 앨범을 낸 지 약 1년 뒤인 2025년 8월 23일, 소속사가 이혼 소식을 공식 발표했다.
“충분한 대화와 상호 존중을 바탕으로 각자의 길을 걷기로 합의했다. 어느 한쪽의 귀책 사유가 아닌 원만한 합의에 따른 결정이다.”
이유도, 싸움도, 드라마도 없었다. “음악적 동료로서의 관계는 이어갈 것”이라는 말만 남겼다.
린은 이후 인스타그램에 짧은 글을 남겼다. “내가 부서지더라도 누군가를 품고 싶었던 사람이었다.” 전 남편 이수의 노래를 배경음악으로 올린 적도 있었다. 직접적인 말은 없었지만 많은 것이 담겨 있었다.
이혼 후 린은 이수 소속사마저 나왔다. 올해 4월, 계약 만료와 함께 11년 동안 몸담았던 325E&C를 떠났다. 결혼도, 소속사도, 함께했던 것들이 하나씩 정리됐다.
두 사람의 이후는 달랐다. 린은 매년 전석 매진을 기록해온 단독 콘서트 ‘HOME’으로 꾸준히 팬들과 만나고 있다. MBN 〈현역가왕〉과 〈한일가왕전〉에 출연해 발라드를 넘어 트로트까지 소화하며 활동 영역을 넓혔다.
이수는 지난해 12월 31일부터 새해 첫날까지 서울 코엑스에서 단독 콘서트 ‘겨울나기’를 열었다. 이혼 후 처음 선보인 무대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