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북한에 패배… 씁쓸한 소식
||2026.05.25
||2026.05.25
대한민국이 북한에게 패배 당한 소식이 전해져 안타까움을 더했다. 지난 20일 KBS 1TV는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수원FC위민(이하 수원)과 내고향여자축구단(이하 내고향)의 2025-2026 아시아축구연맹(AFC) 여자 챔피언스리그(AWCL) 준결승전을 실시간 중계했다. 이번 경기는 최초로 성사된 남북 여자축구 클럽 간의 맞대결이자 국내 최고 여자 축구 에이스 지소연의 출전으로 경기 전부터 큰 이목을 끌었다.
전반전은 수원이 내고향을 강하게 압박하는 흐름으로 전개됐다. 그러나 수원은 연이은 맹공에도 불구하고 골대를 맞히는 불운에 시달렸다. 이날 해설을 맡은 이영표 해설 위원은 “좋은 크로스, 좋은 피니쉬… 이건 정말 언럭키”라며 현장의 아쉬움을 표했다.
치열했던 전반전은 양 팀 모두 무득점으로 마무리됐다. 전반 종료 후 이영표 위원은 “AFC 여자 챔피언스리그가 이렇게 재밌다니… 엄청난 공격력에 정말 득점까지 났다고 하면 흠잡을 데가 없는 경기였다”라며 찬사를 보냈다.
이어 그는 현재 준결승에 오른 4개 팀의 탄탄한 전력을 높이 평가했다. 이영표 위원은 “양 팀 다 사실 올라올 팀들이 올라왔다. 현재 준결승전에 오른 4팀 중 누가 우승하더라도 이상하지 않다”라고 짚었다.
기다리던 골문은 후반전 시작 4분 만에 수원의 하루히가 열었다. 이에 이영표 위원은 “수원 입장에서 정말 천금 같은 골”이라면서도 “(방심하면) 5분 안에 실점할 수 있다. 득점 후 5분을 조심해야 한다”라고 경고했다.
이 경고는 곧바로 적중했다. 후반 10분 내고향의 최금옥이 동점 골을 기록하며 스코어는 1 대 1이 됐다. 이영표 위원은 “축구에서 많이 나타나는 현상이다”라며 흐름의 변화를 짚었다.
이후 경기는 더욱 치열한 몸싸움 양상으로 흘러갔다. 내고향은 후반 22분 역전골을 성공시키며 리드를 잡았다. 수원은 후반 34분 결정적인 페널티킥 찬스를 얻었으나 키커로 나선 지소연이 실축하며 고개를 숙였다. 결국 내고향이 2 대 1 승리를 거두며 결승 진출 티켓을 따냈다.
이영표 위원은 “결국 축구란 기회가 왔을 때, 경기를 지배했을 때 찬스를 득점으로 만드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그것을 상기시켰다”라며 남북 대결을 갈무리했다. 이어 “수원이 상당히 좋은 분위기였지만 내고향이 후반 끝날 때까지 보여주던 체력과 기동력이 수원을 넘어 결승으로 가는 원동력이 됐다”라고 평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