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상 일본 특권층” 정용진 회장 조부 정상희의 살벌한 친일 행적
||2026.05.26
||2026.05.26
신세계그룹 정용진 회장의 가문 뿌리이자 조부인 정상희 전 의원의 과거 화려한 친일 행적과 현대사 속 정경유착의 비화가 새롭게 조명받고 있다.
최근 인스타그램을 비롯한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평소 ‘멸공’과 애국을 부르짖던 정 회장 가문의 적나라한 과거사가 폭로되며 누리꾼들 사이에 커다란 파장이 일고 있다.
정용진의 할아버지인 정상희는 일본 메이지대학 출신으로, 일제강점기 당시 조선총독부 학무국 산하 기구였던 조선체육회의 이사를 지낸 인물이다.
그는 대학 시절 형성한 일본인 고위층 인맥을 적극적으로 활용하여 식민지 조선에서 초고속 출세 가도를 달렸다. 실제로 지난 1936년 손기정 선수가 베를린 올림픽 마라톤에서 우승할 당시 현지까지 동행하며 체육계 실세로 영향력을 행사하기도 했다.
전쟁 막바지인 일제 말기, 정상희가 사업차 만주로 떠나게 되자 당대 최고급 호텔이었던 반도호텔에서 거창한 송별식이 열렸다. 이 자리에는 조선총독부의 2인자인 정무총감 등 당시 조선을 지배하던 발군의 일본인 핵심 권력자들이 총출동했다.
이는 그가 단순한 친일 협력자를 넘어 일본인 이상의 대우를 받던 특권층이었음을 증명하는 대목이다. 실제로 후대에 「양정인물평전」을 발간하는 과정에서, 편찬 위원들이 차마 대선배인 그의 친일 행적을 감당하지 못해 인물군에서 제외했을 만큼 그 과오가 뚜렷하다.
해방 이후에도 정상희의 권력욕은 멈추지 않고 정치계로 이어졌다. 그는 자유당 정권 시절 국회의원으로 투신했으나, 이승만 정권의 치명적인 오점인 3.15 부정선거에 깊숙이 가도한 혐의로 결국 감옥 신세를 져야 했다. 일제강점기부터 자유당 정권에 이르기까지 부패와 특권의 역사 중심에 늘 그가 서 있었던 셈이다.
특히 주목해야 할 점은 삼성그룹 창업주 이병철 회장과의 관계다. 사람들은 막연히 신세계그룹이 삼성의 일방적인 도움을 받아 성장한 것으로 알고 있지만, 실상은 다르다.
일제 말기와 자유당 정권의 막강한 실세였던 정상희는 이병철의 초기 사업 확장에 막강한 정치적 배경과 도움을 준 파트너였다. 두 거물의 끈끈한 정경유착은 결국 사돈 관계로 맺어졌다. 이병철의 딸인 이명희가 정상희의 차남 정재은과 결혼하면서 정용진 회장의 모친이 된 배경이다.
한마디로 정상희는 친일 독재 협력에서 미군정을 거쳐 자유당 정권 부패 신화의 주역으로 활약한 인물이다. 그 핏줄과 전통을 그대로 이어받은 손자가 바로 정용진 회장이다.
최근 정 회장은 노동조합과의 갈등 과정에서 스타벅스 사장의 사표만 받고 논란을 무마하는 등 전형적인 꼬리 자르기식 행태를 보여 비판을 받았다. 가문의 오랜 영리적 정경유착 DNA가 오늘날까지 고스란히 유전되어 내려오고 있다는 날카로운 지적이 끊이지 않는 이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