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SK하이닉스 ±2배’ 국내 첫 단일종목 레버리지 27일 출시…10만 개미 몰렸지만 “하루 최대 60% 손실 위험”
||2026.05.26
||2026.05.26

국내 증시를 이끄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일간 주가 등락률을 2배로 추종하는 단일종목 레버리지 및 인버스 상품이 오는 27일 시장에 첫선을 보입니다. 특정 한 종목의 변동성에 자금을 배팅하는 초고위험 상품의 등장에 벌써부터 공격적인 성향의 투자자들이 대거 몰려들고 있습니다.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삼성자산운용을 비롯한 국내 8대 대형 자산운용사들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레버리지 및 인버스2X 상품 총 16개 종목을 한국거래소에 상장합니다. 이번 상품들은 분산 투자라는 개념을 가진 일반 ETF와 구별하기 위해 명칭에서 'ETF'라는 단어를 제외하고 출시됩니다. 투자 열기는 벌써부터 뜨겁습니다.
거래를 위해 필수로 이수해야 하는 사전 금융 교육 신청자가 이미 10만 명을 넘어섰으며, 이 중 대부분이 수료를 마친 것으로 파악되었습니다. 해당 상품을 거래하려면 1,000만 원의 기본 예탁금 요건도 충족해야 합니다.
하지만 금융당국과 전문가들은 이 상품이 가진 극단적인 위험성에 대해 강력한 경고 메시지를 보내고 있습니다. 국내 주식시장의 하루 가격제한폭인 ±30%의 2배가 적용되므로, 주가가 한 방향으로 급락할 경우 단 하루 만에 원금의 60%가 증발하는 치명적인 손실을 입을 수 있습니다.
특히 주가가 박스권에서 오르내림을 반복할 때 투자 원금이 스스로 깎여 나가는 '음의 복리효과(횡보장 손실)' 현상이 가장 큰 위험 요인으로 꼽힙니다. 주가가 20% 떨어졌다가 다시 20% 회복되더라도 일반 주식은 4%의 손실에 그치지만, 2배 레버리지 상품은 순식간에 16%의 자산이 사라지게 됩니다.
금융당국은 최근 반도체 업황에 따라 주가 등락 폭이 확대된 상황에서 초고위험 상품으로의 자금 쏠림 현상이 국내 증시의 변동성을 지나치게 키울 수 있다고 보고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