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에 남겨진 태영호의 남겨진 가족들이 태영호에게 전한 폭언
||2026.05.26
||2026.05.26
역대 탈북 외교관 중 최고위급인 태영호 공사는 영국 대사관 내 서열 2위였다. 그의 부인은 북한 핵심 계층인 항일 빨치산 가문의 딸로 알려졌다. 하지만 이들이 북한에서 받던 매달 월급은 단돈 일 달러 신세에 불과했다.
태영호는 충성심을 인정받아 영국을 방문한 김정은의 친형을 밀착 경호하기도 했다. 북한은 외교관들의 탈북을 막기 위해 자식 한 명을 평양에 강제로 붙잡아둔다. 태영호 부부 역시 첫째 자녀를 북에 남겨놓고 둘째만 데리고 출국했다.
우연히 첫째까지 영국으로 올 기회가 생기면서 태영호 부부는 잠시 행복을 맛보았다. 하지만 당국은 자녀를 평양으로 즉시 복귀시키라는 지시를 잔인하게 내렸다. 이에 부모가 자식을 데리고 살 권리도 없냐며 탈북을 전격 결심했다.
태영호는 은밀하게 영국 대사관 측에 가족 모두의 탈북 의사를 확실하게 밝혔다. 그 소식을 들은 미국 고위 관계자들은 즉시 비행기를 타고 영국으로 날아왔다. 망명지로 한국을 선택한 태영호 가족은 영국 공군기를 타고 전격 이륙했다.
공군기가 이륙하자마자 태풍 전투기 두 대가 하늘에서 비행기를 엄호하며 호위했다. 이들은 독일 람슈타인 기지를 거쳐 이천십육년 팔월 한국 땅에 안전하게 입국했다. 태영호는 북한의 테러 위협을 피하기 위해 생년월일을 완전히 바꿨다.
그는 주민 등록 이름도 북한 주민을 구원한다는 뜻의 태구민으로 변경했다. 망명 일 년 후 북한의 비난 선전전에 동원된 누나와 남동생이 방송에 등장했다. 이들은 씨엔엔 인터뷰를 통해 태영호에 대한 적대감을 거침없이 드러냈다.
북한의 가족들은 남조선의 선전 도구가 된 태영호의 이름을 강력하게 비난했다. 심지어 조상들이 묻힌 가족 묘비에서 태영호라는 이름 석 자를 파내어 지웠다. 이들은 태영호를 향해 짐승보다 못한 인간이라며 폭언을 쏟아부었다.
국경을 넘어 대한민국으로 망명한 대가는 남겨진 가족들의 고통으로 고스란히 돌아갔다. 자유를 찾아 사선을 넘었지만 혈육과의 인연은 완전히 끊어지는 비극을 맞이했다. 북한 체제의 잔혹함과 탈북 외교관의 파란만장한 비하인드 스토리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