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수아비’ 종영…도지원, 절제된 감정 연기로 증명한 웰메이드 존재감
||2026.0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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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브이데일리 김진석 기자] 배우 도지원이 '허수아비'에서 깊이 있는 감정 연기를 선보이며 작품의 피날레를 장식했다. 지난 26일 막을 내린 ENA 월화드라마 '허수아비'는 연쇄살인사건의 실체를 쫓는 형사가 자신이 증오하던 인물과 예기치 못한 공조를 펼치는 범죄 수사 스릴러 드라마다. 극 중 도지원은 사건 서사의 핵심 인물인 강순영의 현재 모습을 맡아 극의 완성도를 한층 끌어올렸다. 도지원이 연기한 강순영은 과거 태주(박해수)의 동생이자 기범(송건희)의 연인으로, 남부럽지 않은 행복한 일상을 보내던 청춘이었다. 하지만 잔혹한 연쇄살인 사건에 휘말려 연인을 잃는 비극을 겪은 후, 깊은 트라우마 속에서 가족과 절연한 채 현재는 장학 재단 이사장으로 살아가는 입체적인 인물이다. 극 중 순영은 아들 영범(송건희)과 얽힌 잔인한 운명 속에서 늘 복잡한 감정을 삼켜야 했다. 과거 불의의 교통사고로 혼수상태에 빠져 아들의 탄생을 지켜보지 못했고, 그 사이 연인을 죽음으로 몰고 간 시영(이희준)이 아들의 아버지가 되는 비극을 지켜봐야 했기 때문. 순영은 아들을 지키기 위해 가혹한 진실을 묻어두기로 결심했다. 특히 태주에게 모진 부탁을 남긴 뒤 차 안에서 남몰래 오열하는 장면과 모든 사실을 알게 된 영범을 기범의 납골당으로 데려가 오랜 비밀을 털어놓는 장면은 시청자들의 눈시울을 붉히며 짙은 여운을 남겼다. 도지원은 특유의 단단하고 안정적인 연기 내공으로 자칫 무거울 수 있는 캐릭터를 세련되게 풀어냈다. 드라마 '보물섬', '내 여자친구는 상남자'에 이어 이번 '허수아비'까지 장르를 가리지 않는 폭넓은 스펙트럼을 보여준 도지원이 향후 어떤 새로운 작품으로 대중 앞에 설지 앞으로의 행보에 기대가 모인다. [티브이데일리 김진석 기자 news@tvdaily.co.kr/사진=ENA '허수아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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