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밤은 홍콩가요…엄마 무슨 말이에요?" 어린이집서 보낸 부부의날 ‘19금 선물’ 논란
||2026.05.27
||2026.05.27
국내 한 어린이집이 부부의 날을 맞아 원아들에게 전달한 선물 문구를 두고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일부 학부모들은 어린이집이 아이들을 통해 부적절한 표현이 담긴 물품을 전달했다며 당혹스럽다는 반응을 보였다.
25일 JTBC '사건반장'에 따르면 한 학부모의 지인이 어린이집에서 받은 부부의 날 선물 내용에 대해 제보했다. 해당 선물은 아이가 가정으로 가져온 짜장라면이었다.
라면 포장에는 기존 제품명을 패러디한 스티커가 부착돼 있었다. 스티커에는 '사랑파티'라는 이름과 함께 농심 대신 '흑심'이라는 표현이 적혀 있었다.
또 "심장두근", "사랑스프류 중 달달함 스프", "부부애농축유", "꿀뚝뚝사랑유" 등의 문구도 포함됐다. 이 가운데 가장 논란이 된 표현은 "오늘밤은 홍콩가요"라는 문구였다.
'홍콩 간다'는 표현은 기분이 좋을 때 사용하는 말로 알려져 있으나 최근에는 성적인 의미로도 사용되는 사례가 이어지고 있다. 이 때문에 어린이집이 해당 문구를 아이 손에 들려 보낸 것이 적절했는지를 두고 비판이 제기됐다.
'사건반장' 측은 "사랑파티, 흑심까지는 귀엽게 볼 수도 있을 것 같은데 '오늘밤 홍콩가요'는 지나치다. 아이가 '엄마 아빠 나도 홍콩 갈래'라고 하면 어쩔 거냐. 부부를 위한 19금 농담인 것 같은데 어린이집에서 아이 손에 이런 걸 들려보냈다는 게 문제"라고 지적했다.
방송 이후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에서도 의견이 엇갈렸다. 일부 누리꾼들은 "가벼운 이벤트일 뿐"이라는 반응을 보였지만, 또 다른 이용자들은 "어린이집에서 사용할 표현은 아니다"라며 부적절성을 지적했다.
특히 어린이집이라는 공간 특성상 표현 수위에 더욱 신중했어야 한다는 반응도 이어졌다. 아이들이 직접 선물을 전달하는 과정에서 문구 의미를 묻는 상황 자체가 부적절할 수 있다는 지적이다.
현재 해당 어린이집 측의 공식 입장은 전해지지 않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