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인♥’ 전지현, 11년 만에… ‘입장 발표’
||2026.05.27
||2026.05.27
배우 전지현이 11년 만에 스크린에 복귀한 소감을 전했다. 전지현은 지난 26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 한 카페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11년 새 영화 시장이 많이 바뀌었다”라며 변화한 극장 환경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이어 “지금은 손익분기점만 넘어도 성공했다고 할 수 있다”라면서도 “‘군체’를 향한 관객의 관심과 사랑은 1000만 영화와 다르지 않다”라고 웃음을 보였다.
그는 작품 참여 이유로 연상호 감독에 대한 신뢰를 꼽았다. 전지현은 “연상호 감독은 무조건 ‘GO!’라는 생각이었다”라며 “배우를 캐스팅하는 방식이나 작품의 의외성이 인상적이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배우에게도 정말 좋은 감독이라 꼭 참여하고 싶었다”라고 덧붙였다. 또한 “당시 긴 호흡의 시리즈물을 촬영하면서 지친 부분이 있었는데 ‘군체’는 이야기 전개가 빠르고 긴박해 더 끌렸다”라고 말했다.
2015년 영화 ‘암살’ 이후 스크린 활동이 뜸했던 이유에 대해서는 팬데믹 이후 달라진 영화 제작 환경을 언급했다. 그는 “영화 시나리오를 검토할 기회 자체가 줄어들면서 자연스럽게 드라마에 집중하게 됐다”라며 “영화는 관객이 시간을 들여 극장을 찾는 만큼 더 큰 책임감을 느낀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오랜만에 영화를 하니 자주 관객을 만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라며 “실제로도 11년 만에 컴백이라는 생각을 못 했는데 스스로도 지나간 세월이 아깝다는 생각도 했다“라고 털어놨다.
극 중 배역인 권세정에 대한 생각도 전했다. 그는 “권세정은 서사의 중심이지만 사건을 주도적으로 해결하는 인물은 아니다“라며 “관객이 권세정을 통해 이야기를 따라가고 고민하게 되는 역할”이라고 설명했다. 액션 연기에 대해서는 “교수라는 설정상 갑자기 강한 액션을 보여주는 건 어색할 수 있었다”라며 “연상호 감독과 액션 수위를 조율했고 가능한 부분은 직접 소화하려 했다”라고 말했다.
또한 전지현은 “배우에게 칸영화제는 꿈같은 무대“라며 “이번에는 한국 영화 주연작으로 공식 초청돼 더욱 특별했다”라고 회상했다. 이어 “예전에는 여유 없이 레드 카펫을 지나갔는데 이번에는 작품 팀과 함께 온전히 즐길 수 있었다”라고 덧붙였다.
1997년 데뷔 후 29년째 활동 중인 그는 꾸준함의 중요성도 강조했다. 전지현은 “사람 전지현이 잘 살아야 배우 전지현도 잘 살 수 있다고 생각한다”라며 “현장에서도 최선을 다하려고 한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결국 작은 습관과 태도가 일에도 이어진다“라고 부연했다.
‘군체’는 정체불명의 감염 사태가 벌어진 건물 안에서 생존자들이 진화하는 감염자들과 맞서는 이야기를 담은 좀비 액션 영화다. 작품은 지난 21일 개봉 후 4일 만에 100만 관객, 5일 만에 200만 관객을 넘기며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 최근 제79회 칸국제영화제 미드나잇 스크리닝 부문에 초청되며 해외에서도 관심을 받았다. 한편 전지현은 2012년 6월 2일 비연예인 금융인 최준혁 씨와 결혼해 슬하에 두 아들을 두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