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벅 때리더니… MBC, 같은 ‘실수’ 도마 위
||2026.05.27
||2026.05.27
스타벅스 코리아의 ‘탱크데이’ 행사 논란이 이어지는 가운데 과거 방송됐던 MBC ‘진짜 사나이’ 자막 표현이 도마 위에 올랐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지난 2013년 방송된 MBC ‘진짜 사나이’ 속 한 장면이 재조명됐다.
당시 방송에서는 출연진이 태극 공병여단 청룡대대에서 남한강 도하 작전 훈련을 진행하는 모습이 담겼다. 하지만 문제가 된 부분은 제작진이 삽입한 자막이었다.
출연진이 강 위에 다리를 설치하는 장면에서 “이제 한계? 탁 치면 억 하고 쓰러질 것 같은 표정들”이라는 문구가 등장한 것. 이를 두고 일부 누리꾼들은 고(故) 박종철 열사 고문치사 사건 당시 경찰 발표였던 “탁 치니 억 하고 죽었다”를 연상시킨다고 지적했다.
해당 방송은 현재도 OTT 플랫폼을 통해 시청 가능한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논란이 확산되자 온라인에서는 “방송 자막을 보니 스타벅스는 양반”, “MBC도 공식 입장을 내야 하는 것 아니냐”, “정용진 회장처럼 사과해야 하는 것 아닌가” 등의 반응이 이어졌다.
앞서 스타벅스는 지난 18일 텀블러 프로모션을 홍보하며 ‘탱크데이’, ‘책상에 탁’ 등의 문구를 사용했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해당 문구가 5·18 민주화운동과 박종철 열사 고문치사 사건을 연상시킨다는 비판을 제기해 파장이 일었다.
논란이 확산되자 스타벅스 측은 홈페이지를 통해 “5·18 민주화운동에 대한 잘못된 표현이 담긴 마케팅으로 인해 깊은 상처를 입은 5·18 영령과 5월 단체, 광주 시민분들, 박종철 열사 유가족을 비롯해 대한민국 민주화를 앞장섰던 모든 분께 머리 숙여 깊은 사죄의 말씀을 드린다”라는 사과문을 게재했다.
뿐만 아니라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은 지난 26일 서울 조선팰리스 호텔 3층 그레이트홀에서 기자회견을 연 후 고개를 숙였다. 이날 그는 “이번 일로 깊은 상처와 실망을 느끼신 5·18 민주화운동 유가족 여러분, 박종철 열사 유가족 여러분, 광주 시민 여러분, 그리고 국민 여러분들께 신세계그룹 회장으로서 진심으로 머리 숙여 사죄드리며 여러분의 용서를 구한다”라고 사과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