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꼬부부’였는데…동료 여자 연예인과 외도 의혹으로 이혼한 연예인 부부
||2026.05.27
||2026.05.27
연예계 대표 ‘잉꼬부부’로 대중의 사랑을 받았던 배우 이영범과 개그우먼 노유정의 결혼과 이혼 스토리는 화려했던 겉모습 뒤에 감춰진 깊은 갈등과 상처로 얼룩져 있었다. 1990년대 시트콤 등을 통해 대중에게 친숙한 가정을 이뤘던 이들이 21년 만에 파경을 맞이하고, 이후 서로 다른 입장을 내놓기까지의 전 과정은 대중에게 큰 충격을 안겼다.
두 사람은 1994년 결혼식을 올리며 연예계 공식 부부가 되었다. 이영범은 중앙대학교 대학원 출신의 엘리트 배우로, 노유정은 MBC 특채 개그우먼으로 활발히 활동하던 시기였다. 결혼 이후 두 사람은 슬하에 1남 1녀를 두었으며, 인기 시트콤 등 여러 방송 프로그램에 동반 출연하며 다정하고 모범적인 부부의 모습을 보여주었다. 대중에게 이들은 연예계의 대표적인 잉꼬부부이자 이상적인 가정의 상징으로 자리 잡았다.
그러나 부부의 불화설이 현실로 확인된 것은 이혼 후 1년이 지난 2016년 10월이었다. 여성지 「우먼센스」와의 단독 인터뷰를 통해 노유정은 2015년 4월에 이영범과 협의 이혼했다고 뒤늦게 고백했다. 당시 인터뷰에서 노유정은 결혼 생활 21년 동안 진정으로 행복했던 적이 없었다며, 이미 이혼 전 4년간 별거 상태였다고 밝혔다.
이혼 사유에 대해 노유정은 이영범이 주식 투자에 실패하고 사기를 당하면서 10년간 활동을 쉬게 되었고, 이로 인해 경제적 책임을 혼자 짊어져야 했다고 주장했다. 이혼 후 연예인이라는 신분 때문에 일자리를 구하기 힘들었으나, 두 자녀를 키우기 위해 시장 동료의 주선으로 수산시장에서 일하거나 닭발집 아르바이트를 하며 생계를 유지했다고 밝혔다. 또한 극심한 스트레스로 우울증을 앓았으며, 여러 차례 극단적인 선택을 시도했을 만큼 고통스러운 시간을 보냈다고 토로했다.
이혼 사실이 알려진 지 수년이 지난 2020년과 2021년, 노유정은 방송 및 유튜브 채널을 통해 이혼의 결정적 계기 중 하나로 남편의 외도를 언급하며 다시 한번 파장을 일으켰다. 노유정은 첫 아이를 임신했을 당시 이영범이 외도를 저질렀으며, 그 상대가 자신도 잘 아는 동료 미혼 여배우였다고 폭로했다. 그녀는 상간녀를 직접 대면해 미안하다는 한마디를 요구했으나 끝내 사과를 받지 못했다며, 가정이 파탄 난 결정적 이유 중 하나로 해당 여배우를 지목했다. 이 발언 이후 온라인상에서는 해당 여배우의 신상을 추측하는 이른바 마녀사냥식 악플 사태가 벌어지기도 했다.
오랫동안 침묵을 지키던 이영범은 2021년 11월 공식 입장을 내고 전 아내 노유정의 주장을 전면 반박했다. 이영범은 결혼 생활을 유지하지 못하고 이혼에 이르게 된 점은 시청자분들께 송구스럽다면서도, 외도설에 대해서는 강력하게 부인했다. 그는 이혼의 본질적인 원인이 외도가 아닌 경제적 문제와 그로 인한 별거였다고 설명했다.
이영범은 사업 실패로 인해 경제적인 어려움을 겪으면서 부부간의 갈등이 깊어졌고, 원만한 합의가 이루어지지 않아 별거를 시작한 것이 결국 이혼으로 이어진 것뿐이라며 외도설은 전혀 사실이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이어 사실 확인이 되지 않은 일방적인 주장과 이로 인해 제3자가 불륜녀로 지목되어 피해를 입는 상황에 대해 유감을 표하며, 무분별한 억측을 자제해 달라고 당부했다.
대중에게 가장 행복한 모습을 보여주었던 이영범·노유정 부부의 결말은 결국 경제적 위기와 신뢰의 붕괴 속에서 각자 깊은 상처를 남긴 채 끝이 났다. 일방의 폭로와 이에 대한 정면 반박이 이어지며 진흙탕 싸움으로 번졌던 이들의 이혼 스토리는, 연예인 부부가 마주하는 현실적인 경제적 압박과 대중의 시선이라는 왕관의 무게를 다시금 생각하게 만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