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역대급 최악의 악재 발생…당내에서 성추행 발생, 그후가 참혹
||2026.05.29
||2026.05.29
국민의힘 소속 육은아 인천광역시 남동구의원이 당내 인사의 성추행 의혹과 관련해 사건 발생 약 3년 만에 직접 얼굴과 실명을 공개하며 당의 방조 및 2차 가해를 정면으로 폭로했다.
더불어민주당 박찬대 인천시장 후보 선거대책위원회(당찬캠프)와 육은아 구의원은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의힘 내부의 성비위 사건 처리 과정과 유력 정치인 주변인의 2차 가해 정황이 담긴 녹취록을 공개했다.
이날 회견에서 육 구의원은 지난 2023년 2월 당시 인천시 정무직(특보)이자 현 국민의힘 당협위원장인 손범규 전 대변인의 호출로 참석한 식사 자리와 이어진 2차 라이브 주점 자리에서 강제추행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육 구의원은 “동석자 대부분이 정당의 대선배들이었고, 초선이자 가장 막내였던 저로서는 위계와 강압이 지배하는 공간에서 싫은 내색을 할 수 없었다”며 “가해자의 모진 언행은 날이 갈수록 심해졌다”고 밝혔다.
이어 피해 사실을 알리기 위해 인천시 고위공직자들을 찾아가 읍소했으나, 권력자들이 모두 자신을 모른 체하며 외면했다고 호소했다. 육 구의원은 “가해자를 보호하는 조직에 무슨 미래가 있겠느냐”며 “범죄자를 비호하는 정당을 더 이상 신뢰할 수 없다”고 강력히 비판했다.
특히 이번 기자회견에서는 유정복 국민의힘 인천시장 후보의 배우자인 최모 씨가 육 구의원에게 2차 가해성 발언을 한 녹취록이 공개되어 파문이 일고 있다.
공개된 녹취록에 따르면, 최 씨는 육 구의원과의 통화에서 “으레 여자들, 남자들 모이면 어깨동무하고 그렇게 놀고 그러는 거 아니냐”, “당시에 이렇게 하지 말자고 했었어야 되는 거지”라고 말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육 구의원이 “제 몸에 손을 대지 않았느냐, 신체 접촉이 왜 있어야 되는 거냐”고 반박하자 최 씨는 “아니 없어야 되는데”라면서도 “심각한 상황이 더 있었으면 몰라도 그냥 어깨에 손 올리고 이 정도는 내가 봤을 때 남자들 술 먹으면 그 정도 하지 않냐, 친구처럼”이라며 피의자를 두둔하는 취지의 발언을 이어갔다.
이번 성비위 의혹은 앞서 언론을 통해 ‘손범규 전 대변인의 성비위 의혹 및 당의 무마 시도’로 수차례 보도된 바 있으나, 피해 당사자인 육 구의원이 직접 실명과 얼굴을 드러내고 공식 석상에서 증언한 것은 사건 발생 이후 1195일 만이다.
지방선거를 앞두고 피해자의 직접 폭로와 유력 후보 배우자의 2차 가해 정황이 담긴 구체적인 녹취가 공개됨에 따라, 지역 정가와 선거 판세에 상당한 파장이 예상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