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신해철 심장 부근에 먹는 깨 발견…사실상 실험대상 ‘논란’
||2026.05.28
||2026.05.28
가수 이찬원이 故 신해철을 죽음으로 몰아넣은 의료 사고의 충격적인 전말에 분노를 터뜨렸다. KBS2 ‘셀럽병사의 비밀’에서는 ‘마왕’ 신해철의 음악적 생애와 함께, 12년째 지워지지 않는 비극으로 남은 수술실의 진실을 심층 조명했다.
2014년 당시 신해철은 복통으로 병원을 찾아 장협착증 수술을 받았다. 집도의 강세훈 원장은 환자의 동의 없이 위를 접어 봉합하는 수술을 강행하였다.
그리고 난 뒤 깨어난 환자에게 “뷔페에 가도 두 접시 이상 못 먹게 위를 서비스로 꿰맸다”라는 비상식적인 발언을 남겨 가족과 팬들에게 씻을 수 없는 상처를 안겼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국과수)의 정밀 부검 결과는 더욱 참혹했다. 국과수는 강 원장이 주장한 ‘위벽 강화술’이 아닌 명백한 ‘위축소술’이 진행되었다고 판단했다.
특히 신해철의 소장에서 1cm, 심장을 싸고 있는 막인 심낭에서 0.3cm의 천공(구멍)이 발견됐다. 가장 결정적인 증거는 심낭 안에서 발견된 ‘깨’였다.
이는 천공을 통해 흘러나온 음식물이 심장 부근까지 침투해 복막염과 패혈증을 유발했음을 증명했다. 이를 확인한 이찬원은 “환자를 실험 대상으로 본 것이냐”며 격앙된 반응을 보였다.
집도의 강세훈의 행보는 더욱 공분을 샀다. 그는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로 징역 1년의 실형을 선고받고 대법원에서 형이 확정됐다.
그러나 그는 재판을 받는 도중에도 또 다른 환자를 수술하다 사망에 이르게 하는 등, 총 5명의 환자를 죽음으로 몰아넣은 연쇄 의료 사고의 당사자로 밝혀졌다.
결국 그는 의사 면허가 취소되었으나, 이후에도 무리한 수술과 과실치사 혐의로 끊임없이 법정에 서며 의료계에서 퇴출당했다.
방송은 비극적인 사고 외에도 신해철의 따뜻한 면모를 기렸다. 1988년 대학가요제 ‘그대에게’로 데뷔한 그는 생전 무명 후배들을 위해 직접 방송국 심의실을 돌며 서류를 챙기던 든든한 선배였다.
“태어난 것 자체가 인생의 목적을 다한 것”이라며 존재의 존엄을 노래했던 마왕의 철학은 여전히 대중의 가슴 속에 깊은 울림으로 남아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