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호민, 사방에서 두들겨 맞아… 심경 토로
||2026.05.28
||2026.05.28
웹툰 작가 주호민이 특수교사 고소 사태 이후 심경을 고백했다. 특히 그는 당시 심경이 사방에서 두들겨 맞은 느낌이라고 표현해 눈길을 끌었다. 지난 27일 유튜브 채널 ’SPNS TV‘에는 ’주 작가님의 나락 경험담‘이라는 타이틀의 영상이 업로드됐다. 해당 영상에 출연한 주호민은 “나락을 가면 어떤 느낌이냐”라는 질문을 받았다.
주호민은 “제가 2023년 7월에 나락을 갔다. 아이 관련 뉴스가 나온 후 갑질 학부모가 됐다. 방송 일도 뜸해지고 언급하기도 어려운 느낌의 사람이 됐다. 나락에 가면 죽음을 수용하는 부정, 분노, 타협, 우울, 수용 5단계를 겪는다”라며 운을 뗐다.
그는 “처음에는 (논란이) 진화되지 않을까 싶었지만 불길이 커졌고 모든 언론과 유튜브에서 다루기 시작하면서 사방에서 두들겨 맞아 웅크리고 있었다. 그다음에는 열이 받았다. 이게 아닌데 다들 왜 이렇게 생각하는지 분노했다. 이런 상황을 만든 내 쪽에 있는 사람, 가족에게도 화가 났다. 왜 일을 이렇게 키웠나”라며 당시의 상황을 회상했다.
체념이 섞인 현재의 상태도 가감 없이 드러냈다. 주호민은 지금 우울과 수용 단계에 도달했다면서 “우울함은 계속 가는 거다. 사람들은 레이어를 보려 하지 않고 나를 ‘나쁜 놈, 겉과 속이 다른 놈’으로 본다. 끝난 거다. 이를 수용하며 살아가는 거다. 지금은 어쩔 수 없다는 생각이 든다. 이 상태에서 내가 할 수 있는 찾아서 그냥 하는 거다”라고 하소연했다.
스튜디오 진행자들이 우려 섞인 반응을 나타내자 주호민은 “일이 아직 마무리가 되지 않았다. 언젠가 작품으로 (현재 심경을) 승화시킬 생각을 가지고 있다”라고 밝혔다.
한편 주호민은 지난 2022년 자폐 스펙트럼 장애를 가진 아들 주 군을 특수교사 A 씨가 학대했다며 아동학대 혐의로 고소한 바 있다. 당시 주호민 부부는 주 군의 가방에 녹음기를 넣어 등교시킨 뒤 확보한 A 씨의 발언을 증거로 채택했다. 그러나 이 방식은 당시 불거진 교권 침해 이슈와 맞물리며 대중의 거센 비판을 받았다. 1심을 맡은 수원지법 형사9단독 곽용헌 판사는 아동학대법 위반 등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A 씨에게 벌금 200만 원 선고 유예 판결을 내렸다.
하지만 녹음 파일을 증거로 인정했던 원심과 달리 항소심 재판부는 제3자에 의한 녹음이 통신비밀보호법 위반 소지가 다분하다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해당 녹취의 증거 능력을 배제하며 A 씨에게 무죄를 선고했다. 결국 검찰은 항소심 판결에 불복하며 상고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