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S서 만난 우주인 남친이 산소 모자르다 하자…900만원 입금한 할머니
||2026.05.28
||2026.05.28
일본 홋카이도에 거주하는 80대 여성이 황당한 사기 사건의 피해자가 됐다. 노인은 사회관계망서비스를 통해 정체불명의 한 남성과 처음 알게 됐다. 남성은 자신을 지구 밖 외계에서 온 우주인이라고 소개하며 노인에게 접근했다.
두 사람은 온라인 공간에서 지속적으로 대화를 나누며 친밀함을 쌓아 나갔다. 남성은 노인의 환심을 사기 위해 다양한 방식으로 메시지를 전달했다. 외로웠던 노인은 남성과 대화를 이어가며 결국 연인 관계로 깊어졌다.
어느 날 남성은 다급한 메시지를 보내 노인에게 큰 위기가 닥쳤음을 호소했다. 자신이 우주선을 타고 지구로 귀환하던 중에 누군가에게 공격을 받았다고 주장했다. 이로 인해 우주선 내에 산소가 급격히 부족해져 생명이 위험하다고 속였다.
남성은 지구 무사 귀환을 위해 긴급하게 산소를 구매해야 한다고 거짓말을 했다. 산소 구매 비용을 즉시 보내주면 살아 돌아가 노인을 만나겠다고 약속했다. 남성의 허무맹랑한 이야기를 철석같이 믿은 노인은 송금을 결심했다.
노인은 남성이 알려준 계좌로 현금 100만 엔을 급히 송금해 전달했다. 이는 우리 돈으로 환산하면 약 941만 원에 달하는 거액의 자금이었다. 하지만 돈을 손에 쥔 남성은 그 즉시 노인과의 모든 연락을 끊고 잠적했다.
뒤늦게 남성이 사라진 것을 안 노인은 자신이 사기를 당했음을 깨달았다. 노인은 급히 가족들에게 이 황당한 사기 피해 사실을 털어놓았다. 가족의 도움을 받은 노인은 일본 경찰에 남성을 사기 혐의로 정식 신고했다.
경찰은 이번 사건을 전형적인 SNS 기반 로맨스 스캠 범죄로 규정했다. 온라인에서 만난 얼굴 모르는 사람이 금전을 요구하면 무조건 사기다. 수사 기관은 모르는 타인의 송금 요구에 절대 응하지 말라고 강력히 경고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