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 가장 청순하고 예쁜 아이돌…5년간 갑질로 매니저만 9명 퇴사 논란
||2026.05.28
||2026.05.28
‘천년돌(천년에 한 번 나오는 미소녀)’이라는 수식어로 한국과 일본에서 큰 사랑을 받아온 일본의 스타 배우 하시모토 칸나가 스태프를 향한 갑질(파워하라·직장 내 괴롭힘) 의혹에 휩싸였다. 5년간 8명의 매니저가 교체되었다는 폭로에 이어 최근 9번째 매니저까지 퇴사했다는 현지 보도가 나오며 논란이 증폭되고 있다.
논란의 시작은 일본의 유력 주간지 ‘주간문춘(週刊文春)’의 폭로였다. 주간문춘은 하시모토 칸나가 2019년부터 5년간 무려 8명의 매니저를 교체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하시모토 칸나는 동료 배우나 방송 프로듀서 등 이해관계자들에게는 매우 친절하고 싹싹한 태도를 보이지만, 정작 자신을 보조하는 현장 스태프와 매니저들에게는 가혹한 태도를 취해온 것으로 전해졌다. 매체는 현장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그녀가 매니저들에게 “뭐 하러 여기에 왔느냐”, “쓸모없다” 등 인격을 모독하는 폭언을 일삼았고, 사소한 일에도 이유 없는 짜증과 신경질을 부려 감당하지 못한 직원들이 연이어 회사를 그만두었다고 전했다.
더불어 소속사 측이 퇴사하는 매니저들에게 실업수당을 지급하지 않기 위해 권고사직이 아닌 ‘개인 사유에 의한 자진퇴사’를 강요했다는 블랙 기업 의혹까지 함께 제기되며 파장이 커졌다.
첫 폭로 이후 불과 몇 달 지나지 않아 또다시 매니저 퇴사 소식이 전해졌다. 일본 매체 ‘주간여성 프라임’은 하시모토 칸나의 9번째 현장 매니저마저 최근 업무를 중단하고 사임했다고 보도했다.
사직한 9번째 매니저는 하시모토 칸나가 주연을 맡은 NHK 아침 드라마 ‘오무스비’ 촬영 현장에 동행하던 인물이다. 현장 매니저는 드라마 세트장 녹음, 미디어 인터뷰, 대기실 지원 등 배우의 모든 일정을 밀착 수행해야 하는 보직이다. 해당 매니저는 촬영 스케줄이 진행되는 과정에서 하시모토 칸나의 가혹한 태도로 인해 신체적·정신적 고통을 호소하며 결국 퇴사를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갑질 의혹 외에도 주간문춘은 하시모토 칸나의 과도한 음주 습관이 현장 스케줄에 지장을 주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과거 영국 런던에서 열린 연극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 공연 당시 일부 일정이 취소되거나 차질을 빚은 원인이 전날 밤의 과도한 음주 때문이었다는 주장이다. 매체들은 최근 다른 또래 여배우들과의 경쟁 및 가혹한 스케줄로 인한 스트레스가 음주량 증가와 현장 히스테리로 이어진 것이 아니냐는 분석을 내놓기도 했다.
이 같은 전방위적 폭로에 대해 하시모토 칸나의 소속사 측은 공식 성명을 통해 “해당 보도 내용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며 갑질 및 폭언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 과거 함께 일했던 일부 동료들과 연예계 관계자들 역시 그녀의 평소 성품을 옹호하는 의견을 내놓으며 진화에 나섰다.
그러나 청순하고 밝은 이미지로 승부해 온 하시모토 칸나에게 이번 ‘매니저 잔혹사’ 논란은 치명적인 이미지 타격을 입혔다. 실제로 그녀가 주연을 맡아 방영된 NHK 아침 드라마 ‘오무스비’는 허술한 연출에 대한 지적과 더불어 주연 배우의 갑질 리스크가 맞물리면서, 한때 17%에 달했던 시청률이 12%대까지 급락하는 등 일본 시청자들의 냉담한 시선을 피하지 못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