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도 출신’ 고상지, 백혈병 고백… 골수이식 호소
||2026.05.28
||2026.05.28
반도네오니스트 고상지가 가슴 아픈 소식을 전했다. 고상지는 지난 27일 개인 SNS를 통해 “저는 2002년 겨울 골수이식(조혈모세포 이식)을 받고 새 삶을 살게 됐다”라고 밝혔다. 이어 “20살 당시 백혈병이 발병했고 여의도 가톨릭성모병원에서 치료받고 오빠의 골수 기증으로 이식을 받았다”라고 덧붙였다.
그는 “너무나 가까운 사람이 골수이식이 필요한데 조혈모세포은행에서 골수가 일치하는 사람을 몇 명 찾았지만 그들이 모두 기증 의사가 없다고 한다”라며 “이 상황이 너무나도 안타까워서 글을 써본다“라고 털어놨다.
고상지는 “혈액암 같은 병에서 주요 치료법이 골수이식인데 형제간 골수가 일치할 가능성이 가장 높지만 그렇지 않을 경우 조혈모세포은행을 통해 타인 기증자를 찾는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골수이식 기증자가 되려면 ‘조혈모세포 기증 희망 등록’을 하는데 이식이 필요한 환자와 유전자형이 일치되면 바로 연락이 간다”라며 “하지만 슬프게도 ‘희망 등록’까지 하고 이식을 거절하는 경우가 많다“라고 전했다.
특히 고상지는 “저 같은 경우는 운이 좋아서 형제와 일치해서 타인 이식을 알아보지 않아도 됐지만 그때도 주변의 많은 환자들이 일치하는 기증자를 찾지 못하거나 또는 기증 의사가 없어서 적절한 치료를 시도하지 못한 채 세상을 떠나는 사람들을 많이 봤다“라고 고백했다.
그는 “골수가 일치한다고 연락이 왔을 때 한 번만 다시 생각해 주시면 어떻겠냐”라며 “여러 이유와 상황이 있겠지만 생명을 살리고 그 생명으로 인한 무수한 기적을 만들어 달라“라고 호소했다.
또한 고상지는 2008년 백혈병 완치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그는 골수를 기증한 오빠가 이식 이후 건강하게 생활하고 있다며 “오빠는 지금 너무나 잘 살고 오빠의 아들도 너무 건장하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저는 보시다시피 극한의 스케줄을 강인한 체력으로 소화하고 있다”라며 “제가 치료 중이던 2002년만 하더라도 골수이식에 대한 역사가 아직 짧다 보니 생존할지, 생존한다면 사회생활은 할 수 있는지 정보가 없었지만 이렇게 잘 살고 있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고상지는 국내 대표 반도네온 연주자 겸 작곡가로 활동 중이다. 또한 지난 2011년 MBC 예능 ‘무한도전‘의 ‘서해안 고속도로 가요제’ 무대에서 정형돈·정재형의 ‘순정마초’ 공연에 참여해 대중에게 이름을 알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