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풍반경만 420km! 역대급 괴물로 변하는 제6호 태풍 ‘장미’ 한반도 덮치나?
||2026.05.29
||2026.05.29

여름철 불청객인 태풍 소식이 다시금 전해졌습니다. 제6호 태풍 '장미(JAMI)'가 팔라우 인근 해상에서 발생해 일본 오키나와 방향으로 이동 경로를 잡으면서 기상 당국이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기상청 발표에 따르면, 태풍 장미는 현재 팔라우 북쪽 해상을 지나며 시속 21km의 속도로 서북서진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초기 중심기압은 996hPa에 중심 부근 최대풍속은 초속 20m 수준으로 아직은 약한 세력을 유지하고 있지만, 따뜻한 해수면을 지나며 에너지를 흡수해 급격히 몸집을 불릴 것으로 분석됩니다.
실제로 장미는 오키나와 남쪽 먼바다로 진입하는 과정에서 세력이 대폭 강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기상 당국은 이 태풍이 조만간 최대풍속 초속 35m를 넘어서는 강도 3 수준의 강한 태풍으로 발달한 뒤, 오키나와 남쪽 해상에 다다를 무렵에는 중심기압 955hPa, 강풍반경이 무려 420km에 육박하는 초강력 태풍으로 세력을 키울 것으로 예보했습니다. 이후 다음 주 초반에는 오키나와 인근 해상을 관통하며 일본 열도 방향으로 전향할 가능성이 높은 상태입니다.
많은 이들이 우려하는 한반도 직접 영향 여부에 대해 기상청은 조심스러운 전망을 내놓았습니다. 현재 우리나라 주변에 튼튼하게 자리 잡은 이동성고기압이 일종의 방어벽 역할을 하고 있어, 태풍이 대한민국 내륙으로 더 이상 밀고 올라오지 못하고 우회할 확률이 높다는 분석입니다.
기상청 예보분석관은 브리핑을 통해 "태풍이 이동하면서 세력과 상세 경로가 바뀔 수 있는 유동적인 상황"이라고 설명하며, "주변 기압계의 흐름에 따라 북상 도중 오키나와 부근에서 방향을 틀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습니다. 다만 태풍의 간접적인 영향으로 인해 제주도 남쪽 먼바다와 남해 동부 해상에는 거센 풍랑과 높은 파도가 일 수 있어, 어선이나 해상 활동을 하는 선박들의 철저한 안전 대비가 요구됩니다.
한편, 올해 국내 기상 전망에 따르면 올여름 한반도에 직간접적인 영향을 미칠 태풍의 개수는 예년 평균치인 2.5개 안팎과 유사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지난 해에는 북서태평양 지역에서 총 27개의 태풍이 잇따라 발생했음에도 불구하고, 단 한 개의 태풍도 국내에 상륙하거나 직접적인 타격을 주지 않아 16년 만에 '태풍 무풍지대'라는 이례적인 기록을 남긴 바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