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워지는 날씨엔 살얼음 동동 냉모밀! 면식러가 꼽은 서울 냉모밀 인생 맛집 5
||2026.05.29
||2026.05.29
살얼음이 동동 떠 있는 차가운 육수에 면을 담그는 순간, 냉모밀 특유의 시원함이 입안 가득 퍼진다. 담백하면서도 은은한 감칠맛을 지닌 육수와 쫄깃하게 살아 있는 메밀면의 조합은 더워질수록 더욱 또렷한 매력을 전한다. 한 젓가락씩 호로록 넘길 때마다 느껴지는 청량한 만족은 다른 면 요리와는 또 다른 결을 만들어낸다. 면을 좋아하는 사람일수록 그 미묘한 맛의 차이에 더 깊이 빠져들게 된다. 오늘은 냉모밀의 매력을 제대로 느낄 수 있는 서울 냉모밀 맛집을 추천한다.
한국에서 메밀국수로 다섯 손가락 안에 꼽을 수 있는 유명세의 맛집. 1954년 개업하여 약 70년 가까이 한결같은 맛을 유지하고 있다. 매장에서 직접 만드는 메밀국수 요리와 메밀전병, 보쌈 등이 준비되어 있다. 시그니처인 ‘냉메밀’은 쫄깃하게 삶은 메밀국수를 물기가 잘 빠지는 판에 올려 살얼음 육수가 담긴 주전자와 함께 내어준다. 적당한 탄력감과 씹을수록 구수한 메밀국수는 그 자체만으로도 맛있다. 두 덩이씩 올라간 판을 두개나 제공하는 푸짐함도 장점이다. 신 김치와 돼지고기로 소를 채운 메밀전병도 궁합이 좋다.
매일 10:30-21:00
냉메밀 12,000원, 돌냄비우동 12,000원, 메밀전병 7000원
1999년 개업해 기본에 충실한 한국식 냉모밀을 선보이는 곳. 이곳의 메밀 육수는 가쓰오부시와 멸치, 다시마, 양파, 채소, 간장을 넣고 매일 아침마다 3시간 동안 끓여 식혀낸 것을 사용한다. 살얼음이 동동 뜬 육수는 시원하면서도 깊은 감칠맛이 있어 후루룩후루룩 들이켜기 좋다. 면 또한 매일 새벽마다 직접 뽑아 쫄깃한 식감의 맛이다. 이곳은 돈까스도 맛있다. 바삭하면서도 기름지지 않은 깔끔한 맛의 튀김옷이 두툼하고 부드러운 고기를 감싸고 있다. 카레나 모밀에 곁들이기에도 좋다.
매일 11:20-21:20(B·T 15:30-17:00)
냉모밀 11,000원, 돈가스 12,000원
문래동에 위치한 ‘몽밀’은 성게알 덮밥으로 유명한 곳이다. 내부는 노출된 콘크리트로 인테리어를 하였고 힙한 감성이 고스란히 느껴진다. 대표 메뉴인 성게알덮밥은 밥 위에 성게알이 푸짐하게 토핑이 되어 있고 날치알과 감태가 올라가 있어서, 감태에 싸서 먹으면 더욱 진한 바다의 풍미를 맛볼 수 있다. 밥은 짭조롬하게 간이 되어 있어서 입에 척척 달라 붙는다.
매일 11:30 – 20:30 브레이크타임 15:30 – 17:00 월요일 휴무
단새우장냉모밀 18,000원, 청양고추튀김 7,000원
북창동에 위치한 냉메밀국수 요리 전문점. 광화문의 미진과 더불어 서울에서 손꼽히는 인기 맛집이다. 단아하게 똬리를 튼 큼직한 두덩이의 메밀국수는 비교적 연한 빛깔이 인상적이다. 쫄깃하면서도 구수한 면발의 맛이 인상적인데, 이곳의 면은 구수한 메밀의 향이 날아가지 않도록 첫 반죽에서 숙성까지 약 반나절 정도만 쓴다고. 육수는 가을에 잡히는 여수산 멸치와 가쓰오부시, 다시마를 사용해 만들어 짜지 않고 구수하다. 농도가 진한 편이라 면과 잘 어우러지는 맛의 조화가 좋다. 달큼한 맛이 도는 육수에 간 무와 파, 고추냉이를 넣어 섞으면 개운한 맛이 추가된다. 오랜 전통의 맛을 찾아 참새방앗간처럼 이곳을 찾는 단골손님들이 많다.
매일 11:00-20:00
판메밀 11,000원, 냄비우동 11,000원, 유부초밥6개 5,000원
일본인 사장님이 운영하는 도쿄식 소바를 맛볼 수 있는 곳. 한자리에서 오랜 영업을 이어온 만큼 단골손님들도 많이 자리를 채우고 있는 것이 특징. 다양한 소바와 텐동, 사시미, 일본식 튀김과 안주들이 메뉴판을 꽉꽉 채우고 있다. 이곳의 소바는 봉평에서 공수한 메밀을 갈아 메밀과 밀가루의 비율을 7대 3정도로 제면한 메밀면을 사용한다. 인기 있는 메뉴인 ‘텐모리소바’는 소바와 튀김이 세트로 제공된다. 세 가지의 맛을 모두 맛볼 수 있는 ‘삼미소바’는 소바의 다양한 매력을 한껏 느낄 수 있는 메뉴. 곱게 간 마를 올린 ‘도로로’소바, 명란 소바, 튀김이 올라간 텐모리소바가 아담한 그릇에 각각 제공된다. 정통 일본식 소바를 맛보고 싶다면 추천할 만한 가게.
평일 11:30-22:00(B·T 14:00-17:30) 주말 휴무
모리소바 9,000원, 텐모리소바 14,000원, 삼미소바 14,000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