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청래, 망신살 제대로… ‘긴급 사과’
||2026.05.29
||2026.05.29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총괄상임선대위원장(당 대표)이 긴급 사과에 나섰다. 지난 28일 정 위원장은 서울 강동구청장 후보 지원 유세에 나섰다. 이날 정 위원장은 발언 도중 이명박 전 대통령을 실수로 이재명 대통령이라고 바꿔 부르는 실책을 범했다.
정 위원장은 “윤석열·박근혜·이재명 이 전직 대통령 3명을 합쳐 놓은 것보다 이재명 대통령이 훨씬 더 일 잘하고 훨씬 더 깨끗하고 외교도 잘 하지도 않느냐”라며 “부정부패로 감옥 갔다 온 이재명”이라고 말하며 연이어 말실수를 쏟아냈다.
또한 국민의힘 계열 전직 대통령들의 행보를 지적하는 과정에서 “국정농단으로 탄핵당한 박근혜가 돌아다니고 부정부패로 감옥 간 MB가 돌아다는 상황“이라며 “저들은 소위 말하는 보수결집을 얘기한다. 민주개혁진보세력이 더 결집해야 한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정 위원장은 “이재명 대통령을 좋아하고 지지하시는 분들이 꼭 투표장 나와달라”라며 “민주당 후보가 다소 부족하고 마음에 안 들더라도 대통령이 더 힘차게 국정 돌볼 수 있도록 민주당 후보에게 꼭 투표해 주십사 간곡하게 부탁드린다”라고 간청했다.
사태가 확산되자 정 위원장은 즉각 몸을 낮췄다. 같은 날 유튜브 채널 ’최욱의 매불쇼‘에 출연한 정 위원장은 “요즘 박근혜·이명박이 돌아다닌다. 부정부패한 사람(이명박 전 대통령)이 돌아다니는데 제가 이명박을 이재명 대통령으로 말했다”라며 “정말 죄송하게 됐다. 앞으로는 MB라고 하는 게 맞겠다”라고 사과했다.
해당 소식을 접한 장동혁 국민의힘 총괄상임선대위원장은 같은 날 오후 대전 충남대학교 정문에서 지원 유세에 나서며 비판의 수위를 높였다. 장 위원장은 충청도 특유의 사투리를 구사하며 “제가 오늘 페이스북에 정청래 대표나 민주당을 비판하는 글을 열심히 써서 올렸는데 점심 먹고 오면서 후회했다”라고 입을 열었다.
그는 현장 분위기를 주도하며 “저는 정청래 대표가 괜찮은 사람인 걸 이제 알았다“라며 “제가 굳이 욕 안 해도 됐는데 괜히 그 아침에 방정맞게 글을 써갖고 욕을 잔뜩 해놨더니 아니 그걸 보고 정신을 차린 건지 원래 괜찮은 사람인지는 모르겄는디…”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장 위원장은 “(정 위원장이) 오전에 어디 가서 유세하다가 ‘부정부패로 감옥 갔다 온 이재명’ 그렇게 딱 얘기했더라고 딱 맞는 얘기를 한 거여”라고 직격을 날렸고 지지자들 사이에서는 환호와 웃음이 번졌다. 정치적 풍자도 멈추지 않았다. 장 위원장은 “난 그렇게 양심 있고 그냥 바른 말 하는 사람인줄 알았으면 사이좋게 지낼걸 그랬다“라며 재차 조롱 섞인 어조를 띠었다.
이어 “어쨌든 내가 페이스북에다가 좀 심하게 쓴 건 그냥 이 자리를 빌려서 미안하다고 할게”라며 “앞으로도 계속 그렇게 양심 있는 말 하고 다니시면 국민들이 좋아할겨”라고 비꼬았다. 또한 장 위원장은 “타임머신인가 타고 미래에 갖다 온 거지 탄핵 당하는 거 딱 보고 부정부패로 감옥 갔다 오는 거 딱 보고 온 거지”라며 “본인이 본 대로 얘기 한 건데 어쨌든 미래를 다 아니까”라고 정 위원장의 말실수를 에둘러 비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