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 여배우 남편이 음주운전해 동승자 2명 사망…여배우 이혼 발표
||2026.05.29
||2026.05.29
박해미와 뮤지컬 연출가 황민은 1993년 품바라는 작품을 통해 인연을 맺은 뒤 1995년 결혼했다. 연상연하 커플이자 뮤지컬계를 대표하는 동반자로 언론과 방송을 통해 화목한 가정생활을 공개해 왔으나, 이들의 25년 결혼 생활은 황민의 만취 음주운전 사고로 인해 완전히 파국을 맞이했다.
황민은 2018년 8월 27일 밤, 경기도 구리시 강변북로 토평나들목 인근에서 혈중알코올농도 0.104%의 면허취소 상태로 스포츠카를 몰다 갓길에 주차되어 있던 25톤 화물차를 들이받는 중대한 사고를 냈다. 이 사고로 차량에 동승했던 해미뮤지컬컴퍼니 소속 뮤지컬 배우이자 박해미의 제자 등 2명이 현장에서 숨졌고, 황민을 포함한 3명이 부상을 입었다.
당시 블랙박스 영상을 통해 황민이 주행 중 차선을 격하게 변경하는 이른바 ‘칼치기’ 운전을 감행한 사실이 드러나 대중의 거센 공분을 샀다.
사고 직후 박해미는 전남편을 두둔하는 대신 가해자의 엄벌을 촉구하는 단호한 태도를 취했다. “남편을 감싸고 싶은 마음이 없다. 선처 없이 마땅한 처벌을 받아야 한다”며 전남편 측의 변호사 선임도 진행하지 않겠다고 발표했다. 박해미는 활동을 전면 중단한 채 유족과 부상자들에게 고개 숙여 진심 어린 사죄의 뜻을 전했다. 유족 측 역시 가해자인 황민의 사과 태도에는 분노했으나, 직접 찾아와 속죄한 박해미의 사과는 진정성을 인정하고 공식 수용했다.
황민은 구속 전 영장실질심사 과정에서 “25년을 같이 살았는데 사건 이후로는 내게 가족이 없는 것 같다”며 박해미에 대한 서운함을 드러냈으나, 대중과 법원의 시선은 냉담했다. 법원은 황민에게 교통사고처리특례법 위반(치사) 등 혐의로 징역 4년 6개월의 실형을 선고했다.
결국 법적·도의적 갈등이 깊어진 두 사람은 2019년 5월 10일, 협의이혼에 전격 합의하며 결혼 생활을 공식 종결했다.
이혼 이후 발생한 막대한 경제적 손실과 보상 책임은 고스란히 박해미와 그의 차남인 뮤지컬 배우 황성재의 몫이 되었다.
황민의 음주운전 사고로 인해 박해미가 운영하던 뮤지컬 제작사 ‘해미뮤지컬컴퍼니’는 존폐 위기에 직면했다. 제작 중이던 공연들이 줄줄이 취소되면서 막대한 위약금을 물게 되었고, 사망한 제자들과 부상자들에 대한 도의적인 보상금 및 합의금 역시 박해미가 전적으로 감당해야 했다. 이 과정에서 발생한 채무와 대출금 등 빚의 규모는 무려 15억 원에 달했다.
아들 황성재는 방송을 통해 이 채무를 언급하며 “그 사건 때문에 생긴 빚이며 우리 집에서는 금기어”라고 고백한 바 있다. 박해미는 아들에게 “너랑 나랑 둘이서 갚아야 한다”며 정면 돌파 의지를 피력했고, 모자는 힘을 합쳐 해당 빚을 지속해서 변제해 왔다.
전남편 황민은 징역 4년 6개월의 실형 복역을 마치고 출소한 상태이나, 사회적 파장이 워낙 컸던 만큼 업계에서 사실상 영구 퇴출당하여 별다른 대외 활동 없이 조용히 지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박해미와 아들 황성재는 뮤지컬 무대와 예능 프로그램을 오가며 활발한 활동으로 삶을 재건하고 있다. 황성재는 어머니의 뒤를 이어 뮤지컬 배우로 자리매믹했으며, 무대 소화력과 피지컬을 키우기 위해 체중을 25kg 증량하는 등 프로다운 면모를 보였다.
모자는 줄곧 함께 거주하며 서로를 의지해 왔으나, 아들 황성재가 군 복무를 시작하면서 일상에 변화가 생겼다. 황성재는 2025년 8월 대한민국 육군으로 현역 입대하여 복무 중이다. 박해미는 2026년 상반기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해 입대 전까지 자신의 건강검진을 챙기며 시아버지처럼 잔소리를 하던 아들의 빈자리를 전하면서도, 홀가분하면서도 씩씩하게 일상을 보내고 있는 근황을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