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가 낳은 애, 왜 내가 책임?"...맞벌이 딸이 손주 육아 부탁하자 칼거절한 엄마
||2026.05.29
||2026.05.29
맞벌이 부부가 육아 공백 문제로 친정어머니와 갈등을 겪고 있다는 사연이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알려졌다. 손주 돌봄을 기대했던 딸과 자신의 삶을 지키고 싶다는 어머니의 입장이 충돌한 사례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친정엄마가 손주를 안 봐주고 싶어해서 서운해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결혼 5년 차라고 밝힌 작성자 A씨는 18개월 자녀를 키우는 맞벌이 부부라고 소개하며 "아이를 키우며 가장 힘든 건 돈보다 시간이었다"고 적었다.
A씨는 어린이집에 아이를 보내고 있지만 잦은 병치레로 갑작스럽게 하원하는 상황이 반복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친정이 차량으로 15분 거리이고 어머니도 별다른 일정이 없다고 생각해 도움을 기대했다고 전했다.
하지만 친정어머니는 손주 돌봄 요청에 선을 그었다고 한다. A씨는 "엄마가 애초부터 손주 봐주는 건 힘들다고 했고, 운동도 다니고 싶다고 했다"고 밝혔다.
실제로 아이가 아파 어린이집에 가지 못한 날에는 어머니가 친구와의 약속을 이유로 거절했고, 남편 출장으로 급히 돌봄을 부탁한 상황에서도 여행 일정이 있다며 어렵다는 입장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특히 A씨는 하루만 아이를 맡아달라고 요청했을 당시 어머니가 "너 애 낳을 때 나랑 상의했니? 왜 네 선택을 내가 책임져야 하냐"고 말했다며 충격을 받았다고 털어놨다.
이어 "경제적으로 지원을 바란 것도 아니고 정말 급할 때만 도움을 요청한 건데 가족이 무슨 의미인가 싶다"고 적었다.
반면 친정어머니는 "나는 너 키우느라 30년 가까이 희생했다"며 "이제는 내 인생 좀 살고 싶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한다.
A씨 남편 역시 장모의 뜻을 존중해야 한다는 반응을 보였다. 그는 "장모님의 인생도 중요한 거다. 우리가 낳은 아이는 우리가 책임지는 게 맞다"고 말했다고 전해졌다.
A씨는 남편의 지방 출장과 자신의 업무 일정이 겹친 날, 아이가 고열 증세를 보였던 상황에서도 친정어머니가 "그래서?"라고 답했다며 서운함을 드러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