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기견이 도로 한복판에서 움직이는 차량들마다 운전자 ‘얼굴’을 살핀 이유
||2026.05.30
||2026.05.30

자신을 버린 주인을 잊지 못하고, 달리는 차량 사이를 위태롭게 누비며 운전자들의 얼굴을 일일이 확인하던 유기견의 애절한 사연이 전 세계 누리꾼들의 심금을 울리고 있습니다.
최근 주요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를 통해 재조명된 이 이야기는 반려동물에게 주인이 어떤 의미인지를 다시금 되새기게 만들며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습니다.
태국에 거주하는 여성 파나야 프라콥차트(Panaya Prakorbchart)는 출근길 정체로 꽉 막힌 도로 위를 운전하던 중, 목줄을 착용한 채 차량 사이를 배회하는 강아지 한 마리를 발견하고 깜짝 놀랐습니다. 며칠 동안 아무것도 먹지 못한 듯 뼈가 앙상하게 드러난 녀석은 무언가를 애타게 찾는 것처럼 고개를 좌우로 바쁘게 돌리며 걷고 있었습니다.


녀석의 행동을 유심히 지켜보던 파나야는 가슴이 먹먹해졌습니다. 강아지는 이사나 유기로 인해 버려진 자신의 처지도 모른 채, 혹시 차 안에 탄 사람이 자신을 두고 떠난 주인이 아닐까 싶어 운전석 창문 너머의 얼굴들을 필사적으로 살피고 있었던 것입니다.
위험천만한 도로 위를 헤매는 녀석을 그대로 둘 수 없었던 파나야는 즉시 차를 갓길에 대고 강아지를 안전한 곳으로 유인했습니다. 긴장과 굶주림에 지친 녀석에게 물과 신선한 사료를 제공하며 안정을 취하게 한 뒤, 주인을 찾아주기 위해 녀석의 사진과 가슴 아픈 사연을 자신의 SNS 계정에 간절히 올렸습니다.
이 게시물은 폭발적인 조회수를 기록하며 현지 매체와 누리꾼들 사이에서 큰 화제를 모았습니다. 그러나 녀석이 그토록 원했던 전 주인은 끝내 연락을 취해오지 않았습니다. 더욱이 전 세계를 울린 이 사연의 끝은 비극적이었습니다. 도로 위를 떠돌며 몸과 마음에 깊은 상처를 입었던 강아지가 주인을 다시 만나지 못한 채 얼마 지나지 않아 끝내 조용히 눈을 감고 만 것입니다.
동물 보호 전문가들은 "반려견에게 주인은 세상의 전부이자 우주와 같다"며, 인간의 무책임한 유기 행위가 말 못 하는 동물에게 얼마나 치명적인 정신적·육체적 고통을 안기는지 경각심을 가져야 한다고 엄중히 지적하고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