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 반려견 장례식 갔다가 ‘조의금 함’ 발견하고 당황했습니다"
||2026.05.30
||2026.05.30
반려동물을 가족처럼 생각하는 '펫팸족'이 늘어나면서 반려견 장례식 문화가 확산하고 있는 가운데, 반려견 장례식의 조의금 문제를 둘러싼 누리꾼들의 설전이 뜨겁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개 장례식 조의금 얼마나 해야 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와 눈길을 끌었다.
글 작성자 A씨는 "친구가 강아지 장례식에 오라고 하길래 그냥 조의금은 생각 안 하고 갔다"며 말문을 열었다.
하지만 장례식장에 도착한 A씨는 예상치 못한 상황에 직면했다. 식장 내에 버젓이 '조의금 넣는 함'이 마련돼 있었던 것이다.
A씨는 "당황했지만 나중에 친구가 서운해할까 봐 ATM(현금자동입출금기)기에서 급하게 5만 원을 뽑아서 넣긴 했다"면서도, 반려견 장례식에서 조의금을 내는 것이 맞는지 의문을 표했다.
이 같은 사연이 전해지자 누리꾼 사이에서는 "반려동물 장례식에 조의금 함까지 두는 것은 과하다"는 의견과 "가족을 잃은 슬픔을 위로하는 마음으로 낼 수 있다"는 의견이 팽팽하게 맞서고 있다.
조의금 함 설치에 부정적인 누리꾼들은 "반려견을 가족으로 생각하는 마음은 이해하지만, 지인들을 불러 조의금까지 걷는 것은 지나친 상업주의다", "사람 장례식도 부담스러운 세상인데 이제 반려동물 조의금까지 신경 써야 하느냐", "초대한 사람도 조의금 함이 있으면 미리 말을 해줬어야 한다"며 다소 황당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반면 일부 누리꾼들은 "키우던 반려견이 죽었을 때의 슬픔은 가족을 잃은 것과 다름없다", "위로하러 간 자리에 조의금 함이 있다면 성의 표시로 낼 수 있는 것 아니냐", "정해진 액수 없이 마음만 전하면 되는 문제"라며 옹호하는 입장을 취하기도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