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청주공장서 불…불화수소 누출로 직원 6명 병원 이송

위키트리|hyjin27@wikitree.co.kr (정혁진)|2026.06.01

SK하이닉스 청주공장에서 화재가 발생해 직원 6명이 병원으로 이송됐다.

청주 SK하이닉스 / 충북도 제공, 연합뉴스

소방당국 등에 따르면 1일 오전 10시 32분쯤 충북 청주시 흥덕구 외북동 SK하이닉스 청주 4캠퍼스 3동 6층 가스룸에서 불이 났다.

불은 공장 내부 스프링클러가 작동하면서 곧바로 잡힌 것으로 전해졌다. 큰불로 번지지는 않았지만 사고 지점이 반도체 공정과 관련된 가스룸으로 알려지면서 직원들이 긴급 조치를 받았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화재 과정에서 인체에 독성이 있는 불화수소가 일부 누출됐다. 누출량은 5ppm 수준으로 파악됐다. 이 사고로 현장에 있던 직원 6명이 SK하이닉스 부설 병원으로 이송됐다.

이 가운데 4명은 눈 따가움 증세를 호소한 것으로 전해졌다. 나머지 2명은 특별한 증상은 없었지만 가스 누출 영향권 안에 있었던 것으로 확인돼 검진을 위해 병원으로 옮겨졌다.

불화수소는 반도체 제조 공정에서 쓰이는 화학물질이다. 유리나 금속 산화물 등을 녹이는 성질이 있어 반도체 세정과 식각 공정 등에 사용된다. 다만 인체에 닿거나 흡입할 경우 눈과 피부, 호흡기에 자극을 줄 수 있어 관리가 필요한 물질로 분류된다.

하이닉스 사고현장. / 청주 서부소방서 제공.

사고 직후 소방당국은 보호복을 착용한 대원들을 투입해 내부 상황을 확인했다. 화재가 발생한 가스룸 안에 남아 있는 위험 요인과 추가 누출 가능성 등을 살펴보는 작업도 진행됐다.

소방당국 관계자는 “보호복을 입은 대원들이 내부에서 정확한 경위를 파악 중”이라며 “환자 수는 더 늘어날 수 있다”고 말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화재가 발생한 정확한 원인과 피해 규모를 조사하고 있다. 사고 당시 가스 설비 작동 상태와 스프링클러 작동 경위, 현장 직원들의 노출 범위 등도 함께 확인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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