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결국 링거 꼽았다… “억지로 버텨”
||2026.06.01
||2026.06.01
박근혜 전 대통령이 링거를 맞은 날에도 유세 현장에서 시민들과 인사를 나눴다는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다. 박 전 대통령은 지난달 31일 국민의힘 추경호 대구시장 후보 지원 유세에 나서 대구 수성못을 찾았다.
이날 박 전 대통령이 모습을 드러내기 전부터 수성못 일대에는 시민들이 대거 몰리며 현장이 인산인해를 이뤘다. 또한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200여 명의 경찰이 투입됐다.
이후 수성못을 찾은 박 전 대통령은 약 300~400m 구간을 천천히 이동하며 시민들과 일일이 인사를 나눴다. 하지만 경호원들은 박 전 대통령의 손목 부담을 고려하며 시민들과의 악수는 자제했다. 대신 하이파이브와 손 인사로 시민들과 소통하며 지지자들을 만났다.
박 전 대통령은 거리 인사를 통해 “수성못이 너무나 아름답다. 이곳은 대구 시민 여러분의 대표적인 힐링 장소라고 알고 있다”라고 전했다. 이어 ”살다 보면 어려움을 겪을 때가 많은데 그럴 때마다 이곳에 와서 휴식을 취하면 새로운 에너지를 받을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라고 덧붙였다. 박 전 대통령은 “이렇게 변함없이 저를 믿어주시고 반갑게 맞아주시는 시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깊은 감사의 인사를 드린다”라며 고마움을 표했다.
앞서 박 전 대통령은 지난달 27일 경남 진주중앙시장을 방문해 유세를 이어가던 도중 오른손 손목을 감싸 쥔 채 얼굴을 찡그린 모습이 포착된 바 있다.
이후 박 전 대통령의 측근인 유영하 국민의힘 의원은 SNS(소셜미디어)를 통해 “박 전 대통령을 모시고 진주 중앙시장을 시작으로 울산 신정시장, 양산 남부시장, 부산 기장시장을 다녀왔다”라는 글을 게재했다. 이어 “가는 곳마다 인파에 휩쓸려서 사고가 날까 걱정이었다”라고 덧붙였다.
유 의원은 “시민은 (박 전) 대통령의 손이라도 한 번 잡아보겠다고 있는 힘을 다해 손을 뻗쳤고 대신 잡아준 손은 이래저래 아프다”라며 박 전 대통령을 걱정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러면서 “한편으론 고맙고 감사하지만 들어오는 손을 막아내야 하는 나도 어쩔 수 없다”라고 말했다.
한편 유 의원은 1일 박 전 대통령의 건강 상태에 대해 “어제(지난달 31일)도 링거를 맞고 버티셨는데 이젠 모든 에너지가 소진되셨을 것”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