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의원 아들에 구타당해 이혼…전설의 미스 유니버스 근황
||2026.06.02
||2026.06.02
1987년 미스코리아 진, 이듬해 미스 유니버스 2위라는 대한민국 역대 최고 성적을 거둔 장윤정. 그녀는 단순한 미녀 스타를 넘어 90년대를 풍미한 당대 최고의 MC였다.
심야 토크쇼 ‘밤과 음악 사이’를 차분하게 이끌었고, 쇼 프로그램 ‘토요대행진’에서는 고현정과 함께 파격적인 여성 투톱 메인 MC를 맡아 한국 방송사에 한 획을 그었다.
이렇듯 화려한 전성기를 누리던 그녀가 겪은 뼈아픈 시련과 눈부신 인생 2막이 다시 관심을 받고 있다.
인기 절정의 시기 1994년 전 국회의원의 장남과 세기의 결혼식을 올리며 방송계를 떠났으나 불과 1년 만에 파탄났고, 이혼 소송 과정에서 장윤정은 남편의 지속적인 구타와 부당한 대우를 폭로하며 팽팽한 공방을 벌였다.
폭행 피해가 인정되며 법정 싸움은 끝이 났지만 치명적인 트라우마가 남았다. 이후 재미교포 사업가와 재혼해 미국에 정착, 두 딸을 품에 안았지만 2018년 끝내 두 번째 파경을 맞았다.
설상가상으로 어머니가 보이스피싱으로 은행 계좌이 있는 전 재산을 날리는 비극까지 겹치며 그녀는 극심한 고통에 시달려야 했다.
가혹한 시련의 연속에서 그녀를 건져낸 것은 다름 아닌 ‘민화’였다. 지인의 권유로 붓을 잡은 그녀는 채색에 집중하는 시간 동안 마음의 상처를 치유해 나갔다.
단순한 취미를 넘어 7년여간 꾸준히 작품 활동에 매달린 장윤정은 마침내 정식 민화 작가로 등단했고, 다수의 단체전을 거쳐 자신의 이름을 건 개인전까지 성공적으로 개최하며 예술가로서 완벽하게 자리매김하는 쾌거를 이룬 것이다.
장윤정은 예능 ‘황신혜의 같이 삽시다’ 등 예능에 출연해 일상을 진솔하게 공개한 데 이어, 개인 유튜브 채널 ’70년생 장윤정(Chang Yoon Jung)’과 SNS를 개설해 오랜만에 대중과 편안하게 소통하고 있다.
두 딸에게 애정을 듬뿍 쏟는 든든한 엄마로서 “싱글맘이 된 것은 결코 부끄러운 일이 아니다”라며 당당히 미소 짓는다. 과거의 아픔을 소통과 예술, 그리고 모성애로 이겨낸 그녀의 눈부신 인생 2막에 아낌없는 응원이 이어지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