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츄파춥스님’ 삼보스님 세수 76세로 원적…보리 떠난 뒤 2년여만
||2026.06.02
||2026.06.02
이른바 '츄파춥스님'으로 알려진 법흥사 주지 삼보스님이 원적했다.
2일 불교계에 따르면 삼보스님은 지난달 27일 법납 61년, 세수 76세로 원적했다.
삼보스님은 16세였던 1966년 강원 평창 월정사를 찾았다가 탄허스님의 가르침을 접한 뒤 출가했다.
이후 월정사 주지와 학교법인 동국대 이사 등을 맡았으며, 2024년 11월 대한불교조계종 최고 법계인 대종사에 올랐다.
삼보스님은 월남전 참전으로 받은 연금을 수십 년간 모아온 것으로도 잘 알려져 있다.
50년 동안 매달 약 200만원씩 지급된 연금을 사용하지 않고 적립했으며, 2020년 인재 양성을 위해 써달라며 30억원의 사재를 기부했다.
당시 월정사에서 열린 탄허대종사 원적 37주기 추모다례재에서 기금을 전달하며 "16살에 여름방학 때 오대산에 갔다가 출가한 이후 인재양성보다 중요한 불사가 없다는 스승의 말을 귀에 못이 박히도록 듣고 살았다"고 말했다.
이어 "절 집안뿐 아니라 사회에서 어려워서 공부를 못하는 청소년들도 희망을 잃지 않고 뜻을 세우도록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삼보스님은 대중에게도 친숙한 얼굴이다. 2020년 EBS '한국기행'에 출연한 삼보스님은 반려견 보리와 함께하는 일상을 공개했다.
당시 보리가 스님의 민머리를 핥는 장면이 화제를 모으며 '츄파춥스님'이라는 별명을 얻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