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3살의 유명 한국 가수…휴가차 태국 가다 ‘돌연 사망’ 팬들 충격과 오열
||2026.06.03
||2026.06.03
시간이 흘러도 변치 않고 흐르는 멜로디가 있다. 감성적인 인디 R&B 음악으로 리스너들의 미니홈피 BGM과 플레이리스트를 채웠던 3인조 프로듀싱 그룹 투엘슨(2LSON)의 음악이 그러하다. 그러나 그 아름다운 선율을 만들어내던 주역, 제이슨(본명 이상진)의 부재는 가요계와 팬들에게 여전히 깊은 아쉬움과 슬픔으로 남아 있다.
2024년 6월, 대중에게 뒤늦게 전해진 그의 비보는 많은 이들의 마음을 무겁게 했다. 당시 향년 43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난 고인은 음악 작업을 잠시 내려놓고 휴식을 취하기 위해 태국을 찾았다가 현지에서 갑작스러운 심근경색을 맞아 돌연 사망했다.
당시 비보를 처음 세상에 알린 것은 10년간 함께 동고동락하며 형제처럼 지내온 멤버 박노엘이었다. 박노엘은 자신의 소셜미디어를 통해 고인과 함께했던 사진을 게재하며 “실감이 나지 않는다. 음악적 선배이자 형으로서 끊임없이 나의 발전을 위해 애를 썼는데, 내 음악의 첫 단추였던 제이슨 형”이라며 슬픔을 감추지 못했다. 유가족이 받은 큰 충격 탓에 장례와 발인 절차가 모두 마무리된 후에야 뒤늦게 대중에게 소식이 전달되었으며, 많은 사랑을 받았던 작곡가였던 만큼 마지막 가는 길을 추모하고자 어렵게 응한 취재를 통해 비보가 공식화되었다.
버클리 음악대학에서 작곡을 전공한 엘리트 음악가였던 제이슨은 작곡가 겸 프로듀서로서 투엘슨의 정체성을 구축한 핵심 인물이다. 2011년 첫 싱글 ‘호커스 포커스(Hocus-Pocus)’로 데뷔한 투엘슨은 제이슨을 필두로 LE, 박노엘이 뭉친 프로듀싱 팀으로, 세련되면서도 서정적인 멜로디로 독보적인 영역을 구축했다.
특히 범키가 피처링으로 참여한 ‘더 레이디(The Lady)’, 감각적인 R&B 트랙 ‘이모션(Emotion)’, ‘슬로우 잼(Slow Jam)’, ‘아임 인 러브(I’m In Love)’ 등은 화려한 방송 활동 없이도 오직 음악성만으로 음원 차트 상위권을 차지하며 평단과 대중의 고른 호평을 받았다. 2020년에는 객원보컬 썬안과 함께 ‘얼웨이즈(Always)’를 발매하는 등 세상을 떠나기 전까지도 음악에 대한 열정을 놓지 않고 활발한 활동을 이어왔다.
휴양지에서의 달콤한 휴식이 영원한 이별의 순간이 되어버린 지 어느덧 시간이 흘렀지만, 그가 남긴 감성 가득한 선율은 여전히 리스너들의 귓가에 머무르고 있다. 비록 주인의 스튜디오는 비었을지라도, 음악을 향했던 그의 순수한 열정과 그가 빚어낸 명곡들은 대중음악사의 한 페이지에서 여전히 빛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