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해수욕장 알박기 차량의 비밀, 8년간 복지 거부한 남성의 사연
||2026.06.03
||2026.06.03
제주시의 한 해수욕장 인근 주차장에서 차량 생활을 해온 오십대 남성이 구조됐다. 이 남성은 해당 장소에서 수년 동안 홀로 방치된 상태로 지내왔다. 겉보기에는 단순한 노숙 생활처럼 보였으나 복합적인 사연이 숨어 있었다.
제주시가 이 남성을 처음으로 발견한 시점은 지난 이천일십팔년이었다. 당시 남성은 여자친구가 이곳에서 기다리라고 했다며 차량을 고집했다. 그는 오랜 기간 고립된 채 심리적 집착을 보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남성은 발견 이후에도 특별한 이유 없이 주차장 차량을 떠나지 않았다. 주차장에 머무는 동안 지자체의 복지 서비스 제공을 완강하게 거부했다. 안정적인 주거를 돕겠다는 정부의 지원 역시 모두 거절하며 버텄다.
제주시는 주민센터와 지구대 및 희망나눔종합지원센터와 긴밀하게 협력했다. 관련 기관들은 약 팔년 동안 남성을 지속적으로 방문하여 상담했다. 상태를 확인하기 위한 모니터링 과정도 오랜 기간 꾸준하게 이어갔다.
복지 담당자들은 강제적인 개입 방식을 철저하게 배제한 채 움직였다. 이들은 남성과의 정서적 관계 형성과 신뢰 회복에 깊은 공을 들였다. 설득을 위한 인내의 과정이 오랜 시간 동안 끊임없이 반복됐다.
마침내 마음을 돌린 남성을 위해 제주시는 깨끗한 원룸을 마련했다. 정착을 돕기 위해 매월 발생하는 월세 비용을 전액 지원하기로 했다. 외부 소통을 위한 휴대전화 개통과 전입신고 절차도 신속하게 처리했다.
생활 기반 조성을 위해 기초생활보장 수급 신청을 동시에 진행했다. 오랜 기간 주차장에 방치되어 있던 차량의 폐차 절차도 함께 도왔다. 일상으로의 정상적인 복귀를 위한 다각도의 행정 지원이 이뤄졌다.
남성의 건강한 식생활을 돕기 위해 매일 도시락 지원을 시작했다. 몸 상태를 점검하고 치료를 받도록 의료 연계 서비스도 병행했다. 안정적인 일상 회복을 위한 꼼꼼한 사후 관리가 현재 진행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