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이채원 양 구하다 중상 입은 남학생…의사상자 지정 추진
||2026.06.03
||2026.06.03
여고생 피살 사건 당시 피해자를 구하려다 흉기에 찔려 중상을 입은 남학생에대해 광주 광산구가 의사상자 지정을 신청했다.
3일 구는 지난달 광산구 월계동에서 발생한 여고생 피살 사건과 관련해 구조 과정에서 크게 다친 A군에 대한 의사상자 지정을 보건복지부 의사상자심사위원회에 요청했다.
A군은 지난달 5일 오전 0시 11분께 광주 광산구 월계동 한 대학교 인근 보행로에서 들려온 비명을 듣고 현장으로 향했다.
당시 A군은 흉기 범행을 목격한 뒤 피해자를 돕기 위해 나섰다가 피의자 장윤기가 휘두른 흉기에 찔려 중상을 입은 것으로 조사됐다.
사건 직후 병원으로 이송된 A군은 치료를 받아왔으며 현재는 퇴원한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광산구는 광주경찰청과 협조해 당시 구조 행위를 입증할 수 있는 수사 자료를 확보했으며 의료진 소견서와 진단 자료 등을 함께 준비해 보건복지부에 제출했다.
의사상자 인정 여부는 의사상자심사위원회 심의를 거쳐 결정된다. 결과는 약 2~3개월 뒤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의사상자는 직무와 관계없이 위험에 처한 타인의 생명이나 신체를 구하기 위해 위험을 무릅쓰고 구조 활동에 나선 사람을 뜻한다. 심의를 통해 의사상자로 인정되면 국가 차원의 예우와 지원을 받을 수 있다.
한편 사건으로 숨진 이채원 양의 유족은 최근 딸의 이름과 얼굴을 공개하며 피의자에 대한 엄벌을 촉구했다. 유족에 따르면 이양은 응급구조학과 진학을 준비하며 사람을 살리는 일을 꿈꿔온 학생이었다.
장윤기는 지난달 5일 광주 광산구의 한 보행로에서 귀가하던 이양을 살해하고 이를 말리던 또 다른 10대에게도 흉기를 휘두른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경찰은 장윤기가 아르바이트 동료였던 외국인 여성을 범행 대상으로 삼아 준비했으나 대상을 찾지 못하자 이양에게 범행한 것으로 파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