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나잇한 상대방이 남기고 간 소름 메시지 “에이즈 축하해” 급속히 확산중
||2026.06.15
||2026.06.15
최근 일본 온라인 커뮤니티와 소셜 미디어(SNS)를 중심으로 하룻밤을 보낸 상대에게 충격적인 메시지를 받았다는 폭로 글이 확정되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해당 사연이 과거 유행했던 유명 도시전설의 복사판에 불과하며, 조작된 가짜 뉴스일 가능성이 높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소동의 발단은 한 네티즌이 올린 경험담이었다. 작성자는 클럽에서 만난 남성과 하룻밤을 함께 보낸 뒤, 다음 날 아침 깨어나 보니 상대방은 사라지고 침대 곁에 “에이즈의 세계에 온 것을 환영한다(Welcome to Aids)”라는 문구가 적힌 쪽지만 덩그러니 남겨져 있었다고 주장했다.
작성자는 즉시 연락을 시도했으나 상대 남성은 전화를 피했고, 간신히 연결된 영상 통화에서는 사태를 파악하고 당황해하는 작성자를 비웃고 조롱하는 듯한 표정을 지은 뒤 일방적으로 통화를 끊었다고 전했다.
이 같은 사연이 알려지자 현지 네티즌들은 순식간에 동요했다. 대다수의 누리꾼은 “지체하지 말고 지금 당장 병원부터 찾아가 정밀 검사를 받아야 한다”, “향후 법적 대응이나 수사를 위해 상대방과 주고받은 메시지, 통화 내역 등 모든 증거를 철저히 수집해두라”며 작성자의 안전을 염려하는 조언을 쏟아냈다.
하지만 사연의 확산세가 빨라지면서 내용의 신빙성에 의문을 제기하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일부 냉정한 반응을 보인 네티즌들은 이번 사건이 1990년대 전 세계적으로 대유행했던 일명 ‘에이즈 메리(Aids Mary)’ 혹은 ‘에이즈 환영 쪽지’ 괴담과 토시 하나 틀리지 않고 일치한다는 점을 지적했다. 낯선 이와 유흥업소나 휴양지에서 만나 하룻밤을 보낸 뒤 거울이나 쪽지에 적힌 “에이즈 세계에 온 것을 환영한다”는 문구를 발견한다는 서사는 대표적인 현대 도시 괴담의 레퍼토리다.
여기에 기술적인 허점도 포착됐다. 작성자가 신빙성을 높이기 위해 본문에 첨부한 현장 사진과 조롱하는 남성의 영상 통화 캡처 화면을 두고 “인공지능(AI) 이미지 생성 프로그램으로 만든 티가 너무 많이 난다”, “이목구비나 질감이 전형적인 AI 합성물”이라는 분석이 잇따랐다.
결국 이번 논란은 자극적인 고전 괴담에 최신 AI 기술을 접목해 대중의 공포심과 이목을 끌려 한 자작극일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기술의 발전이 과거의 해묵은 도시전설을 마치 실재하는 사건처럼 둔갑시켜 온라인 공간을 교란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