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작비 700억, 한국 영화 최대" 나홍진이 10년 만에 돌아온다
||2026.06.13
||2026.06.13
'추격자', '황해', '곡성'으로 한국 스릴러의 기준을 바꿔 놓은 나홍진 감독이 돌아온다. '곡성' 이후 10년 만의 신작 '호프(HOPE)'는 한국 영화 사상 최대 규모인 700억 원대 제작비가 투입된 초대형 프로젝트다. 개봉일은 7월 15일로 확정됐다.

'호프'는 올해 칸 영화제 경쟁 부문에 진출하며 일찌감치 전 세계 영화계의 시선을 모았다. 나홍진 감독 특유의 집요한 연출이 10년의 공백을 거쳐 어떻게 진화했을지가 최대 관심사다. 촬영과 미술, 음악, 액션까지 각 분야 최고의 스태프가 모였다는 후문이다.

제작비 규모만큼 투자 방식도 화제다. 사모펀드 ATU파트너스는 '호프'에 150억 원을 투자했다. 영화 한 편에 사모펀드 자본이 이 정도 규모로 들어온 것은 이례적인 일로, 한국 영화 투자 지형의 변화를 보여주는 장면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주연 배우로는 조인성이 나서며, 그는 최근 화보 인터뷰에서 '촬영 내내 매번 설레고 긴장됐다'고 털어놨다.

지난 10일에는 IMAX 개봉 소식도 전해졌다. IMAX 측 임원이 '압도적 규모감과 장대한 스펙터클이 IMAX와 완벽하게 어울리는 영화'라고 직접 언급했을 정도다. 대형 스크린과 입체적인 사운드로 나홍진표 서스펜스를 온몸으로 체험할 수 있는 셈이다.

올해 여름 시장에서 한국 상업영화 대작은 사실상 '호프'가 유일하다. CJ ENM, 롯데, 쇼박스 등 대형 배급사들이 여름 텐트폴을 내놓지 않으면서, '호프'는 침체된 극장가에 활기를 불어넣을 한국 영화의 자존심이자 희망으로 떠올랐다. 개봉 전부터 '호포 주민회' 같은 이색 사전 이벤트도 열리며 분위기를 끌어올리는 중이다.

10년을 기다린 나홍진의 세계가 어떤 모습일지, 7월 15일 IMAX 대형 스크린에서 베일을 벗는다.

한편 '호프'는 올해 칸 경쟁 부문 진출작 가운데 국내 관객이 가장 먼저 극장에서 만나게 될 한국 영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