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비원에게 90도 인사시킨 아파트 어른들에게 여중생이 남긴 쓴소리
||2026.06.15
||2026.06.15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과거 한 아파트 엘리베이터에 게시됐던 한 중학생의 대자보 글이 재조명됐다.
당시 해당 아파트에서는 출근 시간대마다 경비원들이 통로 앞에 서서 출근하는 주민들과 등교하는 학생들에게 허리를 깊이 숙여 인사하는 모습이 이어지고 있었다.
이를 지켜본 중학생 A학생은 경비원들의 과도한 인사가 마냥 편치 않았다고 털어놓았다.
A학생은 글을 통해 “그분들보다 한참 어린 제가 인사를 받는 것이 너무나 죄송스러웠다”며 “그 때문에 나 역시 매번 허리를 숙여 맞인사를 해왔다”고 당시의 심경을 전했다.
이후 일부 주민들의 민원과 요구로 인해 경비원들의 ‘출근길 인사’가 시작됐다는 사실을 알게 된 A학생은 큰 충격을 받았다고 밝혔다.
A학생은 “이 사실을 알고 난 뒤 같은 아파트 주민이라는 것이 너무 부끄러웠다”며 갑질에 가까운 주민들의 태도를 날카롭게 비판했다.
이어 “존중받고 싶으면 먼저 남을 존중하면 된다”면서 “경비원분들이 매일 아침 주민들에게 허리 숙여 인사하는 비상식적인 일은 당장 없어졌으면 좋겠다”고 소신을 밝혔다.
당시 이 글은 주민들에게 큰 반향을 일으켰을 뿐만 아니라,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확산되며 사회적으로도 큰 공감을 얻었다.
당시 논란이 거세지자 해당 아파트 입주자대표회의 측은 “주민들과 경비원 간에 인사를 잘 나눴으면 좋겠다는 취지의 건의가 있었을 뿐, 결코 강요한 적은 없다”고 해명하기도 했다.
이 글을 접한 누리꾼들은 “상대를 존중할 줄 아는 학생의 태도를 보며 어른으로서 부끄럽다”며 반성했고, “바른 성품과 용기를 가진 학생이 앞으로 더 멋지게 성장하길 바란다”며 격려를 아끼지 않았다.
또한 “이웃 간 인사를 나누는 취지 자체는 좋다”며 “경비원만 일방적으로 숙이기보다, 입주민과 경비원 모두가 서로 마주칠 때 반갑게 인사를 나누는 따뜻한 문화가 정착되면 좋겠다”는 의견도 많은 공감을 받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