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날엔 다 이랬다” 손주에 모유 수유 하려는 시어머니에 며느리 ‘멘붕’
||2026.06.19
||2026.06.19
가족들이 함께 모이는 자리가 도리어 며느리들에게 극심한 정신적 스트레스를 주는 경우가 있다.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는 시댁 식구들의 무리한 요구와 상식 밖의 행동으로 고충을 토로하는 며느리들의 사연이 끊이지 않고 공유되어 왔다.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시어머니가 손주에게 직접 젖을 물리는 행동을 해 충격을 받았다는 사연이 올라왔다.
작성자에 따르면, 출산 후 모유 수유 중인 며느리는 남편 매형 등 다른 가족들이 모두 모여 있는 거실에서 시어머니가 가슴을 드러내며 “손주 젖 물려보자”고 말하는 황당한 상황을 겪었다.
질겁한 며느리와 남편이 만류하자 시어머니는 “너희도 다 이렇게 컸다”며 대수롭지 않게 웃어넘겼다.
이후에도 시어머니가 따로 아이를 볼 때 “손주가 내 젖은 잘 안 물더라”고 말하거나, 시댁에 다녀온 아이가 엄마 젖을 깨무는 등 이해할 수 없는 정황이 반복되자 며느리는 홀로 극심한 정신적 고통을 호소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는 또 다른 시점에 발생한 별개의 사례로, 시어머니가 모유 수유하는 장면을 직접 보겠다고 요구해 갈등을 빚은 사연도 있었다.
형님 부부가 아이 계획이 없는 상태에서 태어난 첫 손주라 유독 귀엽다는 것이 이유였다. 며느리는 친정엄마에게도 보이기 불편하다며 거절했으나, 시어머니는 “같은 여자끼리 어떠냐”며 고집을 꺾지 않았다.
심지어 방문을 모두 떼어놓은 시댁에서 며느리가 수유를 할 때도 계속 보려고 방에 들어오려 해, 결국 며느리는 단유할 때까지 시댁 방문을 끊겠다고 토로하기도 했다.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이처럼 수유나 양육 방식을 둘러싸고 시대착오적인 가치관을 강요받아 고민이라는 글이 종종 올라와 기성세대와 젊은 세대 간의 깊은 인식 차이를 드러내고는 한다.
이 같은 사연들을 접한 누리꾼들은 거센 비판을 쏟아냈다. 대다수 누리꾼은 “이해가 불가능한 행동인데 이런 시어머니들이 꽤 많다는 게 놀랍다”, “피 한 방울 섞이지 않은 남인 며느리 입장에서는 수치심을 느낄 정도의 행동이며, 당사자가 싫다면 절대 강요해서는 안 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일각에서는 “윗세대에서는 실제로 종종 있던 일이라 친근감의 표시로 그런 것 같다”면서도, “내가 받아들일 수 없는데 강요하는 것은 명백한 시대착오적 가치관”이라고 지적했다.
아울러 “남편이 아내 편을 들어주지 않고 방관하면 해결되지 않는다”, “나라면 단유할 때까지 절대 시댁에 아이를 보여주지 않겠다”며 공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