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 뻉소니 김호중을 두고 임영웅이 계속 비교되면서 거론되는 이유
||2026.06.20
||2026.06.20
TV조선 ‘내일은 미스터트롯’에서 치열한 경연을 펼치며 나란히 스타덤에 올랐던 가수 임영웅과 김호중이 방송 이후 완전히 다른 행보를 걸으며 명암이 극명하게 엇갈리고 있다. 1위 ‘진(眞)’을 차지한 임영웅이 대형 콘서트를 잇달아 매진시키며 가요계의 독보적인 존재로 자리 잡은 반면, 4위에 올랐던 김호중은 음주 뺑소니 사태로 법정 구속되며 사실상 연예계 퇴출 위기에 직면했다. 이 과정에서 김호중의 사법 리스크와 구속 상황을 두고 엉뚱하게 임영웅이 계속해서 거론되는 기현상까지 벌어지고 있다.
김호중은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의 한 도로에서 술을 마신 채 운전하다 반대편 차선의 택시를 들이받고 도주한 혐의(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위험운전치상·도주치상 등)로 구속 기소되었다. 사고 직후 소속사 관계자를 시켜 대리 자수를 시도하는 등 조직적 은폐 의혹까지 더해지며 대중의 공분을 샀다.
이에 법원은 1심에 이어 항소심에서도 김호중에게 징역 2년 6개월의 실형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무책임한 도주와 사법 방해 행위의 죄질이 무겁다고 판단해 실형 선고와 함께 구속 상태를 유지했다. 한편 김호중은 복역 중 과거 안티 팬들을 상대로 제기했던 7억 원대 손해배상 청구 소송에서도 최종 패소하는 등 악재가 겹치고 있다.
반면 동기인 임영웅은 단 한 번의 구설수 없이 국민적인 사랑을 받으며 연일 새로운 기록을 써 내려가고 있다. 소속사 감사보고서 등을 통해 확인된 바에 따르면 임영웅은 수백억 원대의 매출을 올리는 대기업 수준의 1인 기업으로 성장했다.
특히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개최한 단독 콘서트 ‘아임 히어로 – 더 스타디움(IM HERO – THE STADIUM)’을 성공적으로 마치며 트로트 장르를 넘어 대한민국 가요계 전체를 흔드는 압도적인 영향력을 입증했다. 뛰어난 가창력뿐만 아니라 철저한 자기 관리와 성실한 팬 서비스가 이러한 롱런의 비결로 꼽힌다.
김호중의 음주 뺑소니 사건과 구속 여부를 둘러싼 논란 속에서 임영웅의 이름이 계속해서 언급되는 이유는 일부 극성 팬들의 무리한 비난과 비교 때문이다.
김호중이 구속된 직후, 일부 극성 팬들은 임영웅의 유튜브 채널과 관련 영상 댓글창을 통해 황당한 주장을 펼치기 시작했다. 이들은 “동기인 호중이는 구속되어 힘든데 영웅이 너는 어찌 즐겁게 공연을 하느냐”, “양심이 있으면 이번 공연으로 번 돈을 호중이 위약금과 구속에서 풀려나는 데 보태라” 등 도를 넘은 요구를 쏟아냈다.
사법적 범죄를 저지른 연예인에 대한 책임을 동료 가수의 연대책임으로 돌리려는 이러한 행태는 대중과 대다수 네티즌의 강한 반발을 샀다. 대중문화 평론가들은 “자신이 지지하는 스타의 잘못을 인정하지 못하고, 가장 성공한 동료인 임영웅을 끌어들여 물타기를 시도하는 비뚤어진 팬덤 문화의 단면”이라고 지측했다.
‘미스터트롯’이라는 하나의 출발선에서 시작해 대중음악계의 중심에 섰던 두 사람이지만, 한 사람은 성실함으로 정상의 자리를 굳건히 지키고 있고 또 한 사람은 범죄와 거짓말로 법의 심판을 받으며 대중의 신뢰를 완전히 잃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