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 이름 하나하나 부르며 "멀리서 응원할게"…문방구 사장의 뭉클한 작별
||2026.06.20
||2026.06.20
서울 강남구 대치동 은마상가의 한 문방구가 폐업을 앞두고 남긴 손글씨 인사말이 온라인에서 화제를 모으고 있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는 해당 문방구 유리창에 붙은 폐업 안내문 사진이 공유됐다.
안내문에는 "사랑하는 어린이 친구들, 그리고 수많은 고객님! 그동안 참 고마웠습니다. 비록 문은 닫지만 여러분의 멋진 앞날을 멀리서 응원할게요!"라는 문구가 적혀 있었다.
특히 점주는 오랜 기간 가게를 찾았던 아이들의 이름을 직접 적으며 작별 인사를 전했다. 그는 "민찬이, 서원이, 준서… 잘생긴 서진이, 그리고 더 많은 친구들"이라고 언급한 뒤 "얼굴은 기억나지만 오랜 시간이 지나 이름이 가물가물하다"며 아쉬움을 나타냈다.
또 "많이 그리울 것"이라고 덧붙이며 오랜 단골들과의 추억을 회상했다.
해당 사연이 알려지자 누리꾼들은 "사장님이 얼마나 아이들을 사랑했는지 알겠다", "읽는 순간 울컥했다", "어릴 적 문방구가 떠오른다", "다 추억 속으로 사라져 가는구나"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동네 문방구는 해마다 감소하는 추세다. 국가데이터처와 한국문구유통업협동조합에 따르면 전국 문구용품 소매점은 2005년 2만925개에서 2015년 1만1735개로 줄었고, 지난해에는 4000여 개 수준까지 감소했다.
업계에서는 저출산에 따른 학령인구 감소를 주요 원인으로 보고 있다. 여기에 온라인 쇼핑 확대, 대형 생활용품점 증가, 학교의 학습 준비물 일괄 제공 정책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코로나19 이후 비대면 수업이 확산된 점도 문방구 감소 요인으로 꼽힌다. 일부 점포는 무인 매장 전환이나 업종 변경 등을 통해 운영 방식을 바꾸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