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尹에 욕 얻어먹었다… ‘고강도 수위’

논현일보|백현우 에디터|2026.07.03

尹 전 대통령, 한동훈 향한 폭언 정황
“할아버지부터 빨갱이”… 거친 표현
반국가 세력 인식 가능성 주목

출처:뉴스1, 뉴스1=사진공동취재단

윤석열 전 대통령이 12·3 계엄 선포 수개월 전 한동훈 무소속 의원(당시 국민의힘 대표)를 향해 ‘빨갱이’라는 표현을 사용한 것으로 알려져 파장이 일고 있다. 1일 경향신문 보도에 따르면 특검은 지난달 29일 강호필 전 육군 지상작전사령관을 내란 중요임무종사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했다.

이 과정에서 윤 전 대통령이 2024년 7월 10일 하와이 순방 시기에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당시 대통령 경호처장)과 합동참모본부 핵심 간부 앞에서 “한동훈은 할아버지 대부터 빨갱이“라고 말했다는 취지의 진술을 확보했다. 강 전 사령관은 당시 합참 차장으로 순방에 동행했던 인물이다.

출처:뉴스1 = 사진공동취재단

특검은 기존 조사에서 확인된 내용보다 당시 상황을 구체적으로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윤 전 대통령은 한 의원과 야당 의원들을 거론하며 거친 표현을 사용했고 “군이 참여를 해야 하는 것 아니냐“라며 개입 필요성을 언급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특검은 윤 전 대통령이 정치적 반대 수준을 넘어 한 의원을 실제 반국가 세력으로 인식했을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강 전 사령관은 귀국 직후 신원식 전 국가안보실장(당시 국방부 장관)에게 “분위기가 상당히 위험한 것 같다”, “장관님이 막아야 한다”라고 전하며 우려를 드러낸 것으로 파악됐다.

출처:한동훈 SNS

현재 특검은 윤 전 대통령이 한 의원의 직계 존속까지 언급한 배경과 관련 정보를 접했는지 등을 함께 살펴보고 있다. 한 의원은 비상계엄 선포 이후 여인형 전 국군방첩사령관 등에게 전달된 정치인 체포 명단에 이재명 대통령(당시 더불어민주당 대표), 우원식 전 국회의장 등과 함께 포함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아울러 강 전 사령관은 특검 조사에서 “윤 전 대통령의 발언과 계엄 구상을 들은 뒤 하와이에서 곧바로 배우자에게 전화해 ‘미친 X들‘이라고 토로했다”라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출처:뉴스1

이어 “이후로도 윤 전 대통령이 안가 회동을 제안했으나 두 차례 가량 거절했다”라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서울고법 내란전담재판부 형사 1부(재판장 윤성식)는 지난 1일 윤 전 대통령의 위증 혐의 사건 2심 첫 공판을 진행했다. 재판부는 특검과 윤 전 대통령 측 변호인단의 의견을 모두 종합해 오는 28일 한덕수 전 총리를 증인으로 호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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