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김일성 만세 외치는건 되는데..” 배재고 야구부 징계 철회 촉구

인포루프|배선욱 에디터|2026.07.06

국민의힘, 배재고 야구부 징계 철회 촉구…”김일성 만세 외쳐도 되는데 학생에겐 가혹”

출처:MBC

국민의힘이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KBSA)를 향해 서울 배재고등학교 야구부 전체에 내려진 ‘전국 대회 6개월 출전 정지’ 중징계를 철회할 것을 강력히 촉구했다. 미성년 학생들의 부적절한 언행에 대해 가르치고 반성할 기회를 주기보다는, 선수 생명을 끊을 수 있는 지나치게 가혹한 처사라는 지적이다.

박상웅 국민의힘 원내부대표는 3일 원내대책회의에서 해당 징계에 대해 “학생들의 잘못은 가르쳐야지 미래를 끊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특히 그는 “대한민국은 김일성 만세를 외치고 6·25를 항미원조 전쟁이라고 주장해도 표현의 자유를 내세워 면책되는 사회가 됐다”며, “그 자유는 사람과 내용에 따라 다른 잣대로 적용되고 있다”고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이는 우리 사회가 특정 이념적 발언에 대해서는 표현의 자유를 폭넓게 인정하면서도, 학생들의 일탈에는 엄격한 이중잣대를 들이대며 여론재판식 중징계를 내렸다는 당내 시각을 대변한 것이다.

출처:MBC

이번 논란은 지난달 29일 열린 제81회 청룡기 전국고교야구선수권대회 배재고와 광주제일고의 경기 도중 발생했다. 배재고 야구부 일부 학생들이 상대 팀 더그아웃을 향해 “스타벅스 가야지”, “탱크데이” 등의 구호를 떼창했고, 이는 5·18 민주화운동을 폄훼하고 조롱하는 지역 비하 의미로 해석돼 큰 사회적 파장을 일으켰다. 이에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는 지난 1일 긴급 스포츠공정위원회를 열고 배재고 야구부에 6개월 출전 정지라는 중징계를 내렸다.

한편, 징계 수위를 둘러싼 정치권과 사회 각계의 논란이 가열되는 와중에 배재고 측은 직접 진정성 있는 사과에 나서기로 결정했다. 배재고 야구부 선수단 전원과 지도자, 학부모, 교직원 등 80여 명은 오는 6일 광주제일고를 직접 방문해 사과의 뜻을 전할 예정이다.

아울러 두 학교 야구부원들은 교내에서 화해의 시간을 가진 뒤, 국립 5·18 민주묘지를 함께 참배하며 반성의 의미를 되새기기로 해 이번 사태가 새로운 갈등 봉합의 국면을 맞이하게 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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