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시장, 비보 전했다… ‘추모 물결’
||2026.07.06
||2026.07.06
오세훈 서울시장이 최근 별세한 성우 고(故) 강희선을 추모했다. 오 시장은 지난 4일 개인 SNS를 통해 ‘서울시민의 일상을 채워준 따스한 목소리, 강희선 성우님의 명복을 빕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게재했다.
오 시장은 “서울 지하철 1호선부터 8호선까지 안내방송 목소리로 시민들의 일상과 함께해 주셨던 강희선 성우님께서 우리 곁을 떠났다“라고 전하며 고인을 추모했다.
이어 “투병 중이신 병실에서조차 지하철 안내방송을 녹음하셨다는 이야기를 전해 듣고 한동안 먹먹한 마음에 숙연해질 수밖에 없었다”라며 “매일 아침저녁 우리가 들었던 그 목소리는 누군가에게는 새로운 하루를 여는 신호였고 또 다른 누군가에게는 지친 하루를 마무리하는 위로였다. 서울시민을 향한 고인의 깊은 애정 그 자체였다”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따뜻한 ‘짱구 엄마’ 목소리로 아이들과 청년들의 마음을 어루만져 주셨던 분”이라며 “47번의 항암 치료를 견디면서도 마이크 앞을 지키신 고인의 숭고한 장인 정신에 깊이 경의를 표한다”라고 밝혔다. 끝으로 오 시장은 “서울시민을 대표해 깊은 애도를 표하며 고인의 영원한 안식을 기원한다“라고 전했다.
앞서 고 강희선은 지난 2021년 대장암 진단을 받은 뒤 수십 차례 항암 치료를 이어가는 힘겨운 시간을 보냈다. 하지만 이후 고인은 지난 4일 오전 암 투병 끝에 세상을 떠났다. 향년 65세.
고 강희선의 발인은 6일 오전 7시 40분 서울성모병원 장례식장에서 엄수됐다. 유족과 동료들의 배웅 속에 마지막 길을 떠나는 고인은 발인 후 용인공원 아너스톤에 안치됐다.
한편 고 강희선은 지난 1979년 TBC 성우극회 10기로 입사했다. 이후에는 제30대 KBS 성우극회 회장을 역임하며 후배 양성에도 힘썼다. 그는 샤론 스톤, 우마 서먼, 제니퍼 로페즈, 줄리아 로버츠 등 세계적인 배우들의 목소리를 맡으며 대한민국 대표 성우 반열에 올랐다.
또한 서울 지하철 1~8호선과 부산 지하철 1~4호선, 수도권 광역전철 안내 방송의 목소리로 시민들과 오랜 시간 함께했다. 특히 애니메이션 ‘짱구는 못말려’의 봉미선과 맹구를 동시에 연기하며 세대를 아우르는 사랑을 받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