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李 향해 “따로 보자”… 판세 요동
||2026.07.13
||2026.07.13
오세훈 서울시장이 다음 주 이재명 대통령과의 첫 공식 대면을 추진한다. 지난 7일 채널A의 보도에 따르면 서울시 관계자는 “오 시장이 오는 14일 열리는 국무회의에 참석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부동산 시장 안정과 주택 공급 확대 방안이 담긴 자료를 준비한 오 시장은 이번 국무회의에서 직접 설명에 나선다.
이는 지난 1일 민선 9기 출범 이후 이 대통령과 처음 공식 석상에서 만나는 일정이다. 오 시장은 그동안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열린 50여 차례의 국무회의에 별도 일정 등을 이유로 대부분 참석하지 않았다.
또한 오 시장은 국무회의 이전 이 대통령과 별도로 만나는 방안을 대통령실에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시 관계자는 “서울 부동산 시장 동향 등을 직접 설명할 계획“이라며 “아직 대통령실로부터 대답을 듣지 못했다”라고 밝혔다.
앞서 오 시장은 지난달 20일 TV조선 ‘강적들’에 출연해 국무회의 전 대통령과 별도 면담을 요청해 둔 사실을 공개한 바 있다. 오 시장은 “이미 저희가 확보한 수백 개의 재개발·재건축 단지들이 순조롭게만 진행돼도 2031년까지 31만 가구 착공은 가능한 물량이라는 게 공무원들의 보고”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지금 정부 대통령실에 어떻게 연락을 해놨느냐면 ‘국무회의 전에 한번 불러달라. 그냥 차를 주셔도 좋고 밥을 한 끼 주시면 더 좋다. 혼자 부르기 뭐 하면 수도권 당선자들을 같이 부르셔도 좋다’”라고 말했다.
오 시장은 “따로 한 30분 정도만 얘기할 기회를 주시면 굳이 국무회의에 들어가서 따지는 게 아니라 조곤조곤 제가 생각하는 주택시장의 문제점을 좀 말씀드릴 기회를 달라고 요청해 놨다”라고 전했다. 이어 “귀국 후에 한 번 생각해서 연락 주겠다고 했는데 이제 귀국하셨으니까 기다리고 있다”라며 “만나 뵙고 한 번 조곤조곤 설명드리려 한다”라고 덧붙였다.
반면 더불어민주당 측은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박경미 민주당 대변인은 지난달 21일 서면브리핑을 통해 “남 탓과 유체이탈로 일관하는 오 시장은 서울 부동산 문제의 책임을 직시하라”라고 비판했다.
아울러 박 대변인은 “서울 부동산 정책의 직접적인 책임자가 마치 아무 책임도 없는 제3자인 양 행세하는 모습은 적반하장“이라며 “학기 내내 결석한 학생이 자신만을 위한 특강을 열어달라는 것과 무엇이 다르냐”라고 꼬집었다.
